'말 많고 탈 많아서?' 검색 알고리즘 고치는 네이버


[AI 요약] 최근 네이버는 ' 실시간 급상승 단어'를 폐지하고 '찾아가기로 발표하고 있다. 검색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검색하는 내용에 노출할 웹 문서 순위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으로, 그 결과는 공식 사이트, 목차와 내용이 잘 정리된 고품질 문서, 주요 페이지에 올바르게 링크가 걸린 문서 등이 더 잘 노출된다. 이러한 포털인 만큼 신뢰 있는 출처의 정보를 우선 노출하겠다는 것이다.


검색으로 빅테크 기업 반열에 오른 네이버가 최근 자사의 검색 손보기에 바쁘다. 최근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폐지하기로 발표하고 오는 25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 또한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 공신력 있는 정보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하도록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이러한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 개편은 국내의 정치적인 입김과 독점 이슈 논란 등이 영향을 끼쳤다. 국내 포털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네이버의 영향력 때문인데, 종종 정치적 문제를 야기하는 댓글 여론 조작과 같은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해왔다. 또 쇼핑 등 독점적 플랫폼 내 자사 서비스의 검색 상위 노출 등의 논란도 끊이지 않아왔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지난 21일 네이버는 웹 검색 '랭킹 알고리즘'을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 랭킹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검색하는 내용에 노출할 웹 문서 순위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제공하는 검색 결과는 공식 사이트, 목차와 내용이 구조적으로 잘 정리된 고품질 문서, 사이트 내 주요 페이지에 올바르게 링크가 걸린 문서 등이 더 잘 노출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해하기 쉽게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검색 결과를 예로 들면, 랭킹 알고리즘 업데이트 전에는 오픈백과의 검색결과가 상단에 노출됐다. 그러나 업데이트 후에는 서비스 제공 통신사의 요금제 공식 안내 페이지가 최상단에 노출되는 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알고리즘 개편은 공신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강조한다. 월 4천만명 가량이 이용하는 검색 포털인 만큼 신뢰 있는 출처의 정보를 우선 노출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검색'과 블로그·카페 검색 결과를 노출하는 '뷰(View) 검색'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검색과 뷰 검색이 주관적 시선과 취향을 담는다면, 웹 검색은 정확한 공식 정보 검색을 지원한다.

이 관계자는 "신뢰도 높은 정보를 더 잘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솔리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기술적으로 더 견고한 수집-색인-랭킹-노출 알고리즘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폐지에 대해 "지난 10년간 네이버 내 검색어 다양성이 33.6배 증가하는 등 사용자들이 취향과 기호에 맞춰 인터넷상 정보를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네이버 검색 결과의 공신력 강화 계획은 커질 대로 커진 네이버의 영향력에 대한 잡음을 줄이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윤소영 기자

ericahu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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