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세계의 그루에서 '망할 입'으로 추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막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 비트코인, 도지코인에 이어 그가 점찍은 가상화폐는 포르노 등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사용되는 '컴로켓'이다.
컴로켓은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사용되는 가상화폐다. 일론 머스크는 남성 체액을 상징하는 트윗을 올렸는데, 이 때문에 성인물 가상화폐인 컴로켓이 무려 400%나 폭등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일론 머스크의 비윤리적 행보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인디펜던드, 벤징가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4일 밤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의 영단어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배열하는 식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앞글자만 따면 남성의 체액(CUM)을 뜻한다. 남성 체액을 상징하는 노골적인 이모지(그림문자)에 로켓과 달 이모지를 게재한 것인데, 이는 컴로켓이라는 가상화폐를 달로 보내자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달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 급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머스크의 트윗 후 몇 시간 후 컴로켓은 0.06달러에서 0.28달러로 약 400% 폭등하기도 했다.
컴로켓은 영국 개발자가 만든 가상화폐로 성인 콘텐츠를 사고팔수 있는 NFT(대체불가토큰)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머스크 트윗에 대해 가격이 폭등한 컴로켓의 운영진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땡큐 일론, 컴로켓이 폭발한다”고 홍보에 나섰다.
가상화폐 투자자와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일론 머스크의 비상식적인 행보와 음란물 트윗, 그리고 그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진 영향력 탓에 사실상의 시세조정 행위에 대해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