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Neuralink)의 채용 이벤트 ‘show and tell’에서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 인재상을 공개했다. 뇌와 인공지능 융합을 목적으로 하는 이 스타트업은 현재 두뇌 칩 임상시험을 위한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Neuralink)의 채용 이벤트 ‘show and tell’을 통해 인재 모집에 나섰다.
테슬라 CEO이자 스페이스X의 설립자이면서 최근에 트위터의 소유주가 된 일론 머스크는 그의 또 다른 기업인 뉴럴링크의 화려한 이벤트를 주최했다. 뉴럴링크는 궁극적으로 두뇌를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제안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행사에서 머스크는 뇌 임플란트를 이식한 원숭이가 이를 통해 컴퓨터의 커서와 입력을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수십년 동안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뇌신호를 해독할 수 있는 장치를 연구해 왔기 때문에 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생각만으로 단어를 입력하거나 비디오게임을 할수 있도록 하는 기술은 이전에도 이미 선보인 바 있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의 주요 목표가 뉴럴링크의 인재를 모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에 능통하고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러나 뉴럴링크를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기술은, 실제로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기술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동진 뉴럴링크 임플란트 담당 부사장은 기업의 최신 기술 버전인 무선 및 충전식 디바이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임플란트 수술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된 로봇 영상을 공유했으며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연했다. 뉴럴링크의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테스트 클리닉이 설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5년 전, 사람의 두뇌에 칩을 인식해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뉴럴링크를 설립했으며, 이를 위해 최근까지는 동물실험만을 진행했다.
머스크는 이번 행사에서 뉴럴링크가 개발한 무선 뇌 칩이 6개월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럴링크는 임상시험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대부분의 서류를 FDA에 제출한 상태다.
머스크가 일단 목표하는 뉴럴링크의 기술은 시각장애인이 시력을 회복하는 것과 마비 환자의 근육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머스크의 계획은 예정보다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0년 말까지 FDA 규제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2021년 말에는 임상시험을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머스크는 최근 뉴럴링크의 경쟁사인 싱크론(Synchron)에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론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최초로 환자에게 뇌 칩을 이식함으로써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기업은 지난해 임상시험을 위한 미국 규제 허가를 받았으며 호주에서 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마쳤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를 통해 뇌와 인공지능 융합 기술을 강조하면서 “두뇌가 복잡한 전자 장치를 제어할 수 있게 하고 결국 마비 환자가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킨슨, 치매,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도 치료 가능한 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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