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도 스마트폰처럼?
iOS와 안드로이드 OS 진영으로 나뉘어 벌이는 스마트폰 시장 공방전을 메타버스기기 시장에서도 보게 될 것 같다.
메타버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2개 콘텐츠 포맷 표준 주도 세력의 행보가 시작됐다.
애플이 지난 1일(현지시각) 픽사, 어도비, 엔비디아, 오토데스크, 그리고 리눅스 재단 산하 JDF(Joint Development Foundation)와 함께 개방형USD동맹(Alliance for Open USD·AOUSD)을 결성했다고 발표하면서다.
이 3D 콘텐츠 표준 동맹은 지난해 6월 메타를 주축으로 한 수십개 기업들이 결성한 ‘메타버스 표준 포럼’(MSF)에 대항하는 성격을 갖는다. 이로써 메타버스 혼합현실(또한 확장현실) 앱 개발을 촉진하고 가상현실 기기용 킬러앱 콘텐츠 제작 표준을 둘러싼 두 세력의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왜 애플은 픽사와 손잡고 새로운 메타버스 포맷 표준 연합군 구성에 발벗고 나섰을까. 애플의 움직임 배경에는 지난 6월 발표한 가상현실 헤드셋이 자리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발표한 자신들의 ‘비전 프로’ 헤드셋의 기반 사업을 ‘메타버스’가 아닌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이라 부르면서 이 분야에서도 스마트폰(iOS)에서처럼 독자노선을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독자노선이라면 경쟁사를 의식한다는 얘기다. 사실 애플의 최대 라이벌로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꼽힌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가상현실 헤드셋 ‘퀘스트’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사명을 아예 ‘메타’로 변경했는가 하면 메타버스 기술 개발과 확보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으며 이 분야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호아에서 메타와 애플은 초기 메타버스 헤드셋 시장의 강력한 양대 라이벌이 된 셈이다. 그 메타가 지난해 6월 자사를 주축으로 해 메타버스 표준 포럼(MSF)라는 단체가지 결성했다.
따라서 메타보다 늦게, 게다가 450만원이나 되는 비싼 ‘비전 프로’ 헤드셋을 내놓은 애플이 내년에 기기를 판매하고, 더 저렴한 헤드셋을 출시할 때를 대비해 자사 기기에 유리한 애플 주도의 포맷으로 앱(콘텐츠)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AOUSD와 MSF 두 세력의 출범 이야기, 내세우는 포맷,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상황들을 살펴봤다. 더버지와 와이어드를 참고했다.
오픈USD 연합 결성 계기로 가상현실 헤드셋 전쟁의 서막 열다
지난 6월 애플은 마침내 사용자가 몰입형 3D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초 프리미엄 기기인 ‘비전프로’ 헤드셋을 선보였다. 전문가급으로 불린 이 기기의 가격은 3499달러(약 450만원)로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말하는 ‘최초의 공간 컴퓨터’다. 이는 헤드셋을 이용한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는 애플의 야심찬 계획을 일환이랄 수 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첨단 기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누군가 그 기기로 볼 수 있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들을 만드는 것은 많은 작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발표된 기기를 내년에 판매할 수 밖에 없는 아픔이 있다.
(어찌보면)다행스럽게도 그것은 애플만의 골칫거리는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은 아이폰에서처럼 자사의 혼합현실(또한 확장현실)용 헤드셋 ‘비전프로’에서 볼 수 있는 훌륭한 앱을 만들 개발자들을 찾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애플, 픽사, 어도비, 오토데스크 및 엔비디아가 결성한 단체인 개방형USD동맹(Alliance for OpenUSD·AOUSD)다. 이는 원래 픽사가 만든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라는 기술 포맷을 표준화하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3D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개방형으로 바꿈으로써 개발자들이 헤드셋용, 즉 공간컴퓨팅용 3D 콘텐츠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애플, ‘USD’ 기반 3D콘텐츠로 스마트폰 이어 가상현실 기기까지
AOUSD의 목표는 개방형 USD를 기반으로 3D 창작물 제작에 상호 운용 가능한 툴과 데이터를 개발해 표준화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가진 자산 간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채널에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오픈USD는 이른바 개방형 3D 유니버설 장면 설명(universal scene desccription) 기술인데 2016년 나온 픽사의 USD를 기반으로 한다. 픽사 스튜디오가 영화 콘텐츠 제작을 빠르고 간소화하기 위해 USD를 만들었는데 기본적으로 3D 장면을 인코딩하기 위한 파일 포맷에 기반한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오픈USD 기술은 개방형 시스템으로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사용되는 3D 세계 내에서의 설명, 구성, 시뮬레이션, 협업을 위한 확장이 가능하다. 크리에이터들은 USD를 사용해 동일한 장면(scene)에서, 또는 동일한 프로젝트에서 동시에 협업할 수 있으며, 해당 환경의 일부에 대한 변경 사항은 해당 환경을 참조하는 모든 항목에 반영된다. 이처럼 USD 형식은 개발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3D 도구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형식을 함께 컴파일할 수 있도록 한다. 즉,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작업내용을 그대로 3D 제작 툴의 세계로 이동할 수 있게 해 준다. 결과적으로 개발자들이 VFX 및 애니메이션(이미 널리 채택된 곳)에서부터 게임, VR 및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위한 3D 경험을 훨씬 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오픈USD의 개방성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 리눅스 재단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6개 창립 회원사 외에도 에픽과 유니티, 이케아, 헥사곤, 파운드리, 셀리움, 사이드FX 등이 오픈USD 동맹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맹을 통해 마야, 후디니, 오토데스크 3ds 맥스, 어도비 서브스탠스 3D 디자이너 같은 3D 콘텐츠 제작 앱이 오픈USD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AOUSD는 “오픈 USD의 기능을 자세히 설명하는 서면 사양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이는 더 큰 호환성과 더 넓은 채택, 통합 및 구현을 가능하게 하고 다른 표준 단체가 그들의 사양에 이를 포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다.
엔비디아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USD는 메타버스에서 웹 사이트 콘텐츠의 선언적 사양인 HTML 역할을 해야 한다”고 썼다.
창의적인 툴들이 오픈USD를 대량으로 채택하게 되면 개발자들도 이 포맷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애플은 더 손쉽게 향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비전 프로’ 헤드셋의 염가버전을 만들 수 있다. 애플은 향후 일종의 AR 안경을 만들 수도 있는데 이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애플이 경쟁사인 메타 등이 가진 앱보다 자사의 헤드셋을 사도록 소비자들을 설득시킬 만한 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면 메타버스(또는 공간컴퓨팅)라는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선두에 설 수 있다.
더버지는 USD가 사용 가능한 유일한 표준화된 형식이 아니며, 새로운 개발도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이 포맷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개발 파이프라인에 맞게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알렘빅(Alembic)(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도구의 하나)같은 경쟁 형식보다 실제로 업계 표준으로 채택되는 선두주자라고 평가한다.
오토데스크의 마야, 어도비의 서브스턴스 3D 및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과 같은 많은 업계 표준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USD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은 USD 표준화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특징은 지난해 6월 메타를 위시한 수십개 업체들이 모여 발족한 '메타버스 표준 포럼'의 대항마로서 힘을 실어주는 기반이 된다.
애플과 픽사(USD)의 오랜 인연
애플은 몇 년 전 USD 채택이 영화 산업에 더 집중되던 시기에 이 포맷에 대한 실험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 2018년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8)에서 iOS 앱인 메시지와 사파리용 AR 콘텐츠에 사용되는 새로운 AR 파일 형식인 ‘USDZ’를 발표했다. 당시에도 애플은 픽사, 어도비, 오토데스크와 함께 이 새로운 포맷 작업을 하고 있었다.
특히 애플과 픽사와의 인연은 스티브 잡스 시절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스티브 잡스는 픽사 주식의 50.1%를 소유한 대주주였다. 하지만 2006년 1월 24일 월트 디즈니가 74억 달러에 픽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그 해 5월 디즈니와 픽사의 합병이 성사되면서 픽사는 디즈니의 자회사가 됐다. 이 계약으로 스티브 잡스는 디즈니의 주식 7%를 가지면서 디즈니의 최대 개인 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했다.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확장 가능한 3D 콘텐츠 지원 방법을 찾으려 나섰고, 픽사의 USD 포맷 기반 표준화 동맹 참여에 열을 올리는 것은 그런 점에서도 설득력있고 논리적으로 보인다.
MSF, glTF 포맷 내세운 메타버스 천하 구상중
그렇다면 앞서 지난해 6월 등장한 AOUSD의 경쟁세력인 메타버스 표준 포럼(MSF)은 정확히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비영리 표준 단체인 크로노스 그룹(Khronos Group)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에픽 게임즈, 어도비, 엔비디아, 그리고 이케아가 갖는 공통점은 메타버스다. 150개 이상의 회원사를 거느린 비영리 단체인 크로노스 그룹은 비디오 게임을 배경으로 사용하는 수많은 도구들인 오픈GL, 불칸 등의 기술아래 존재하는 개방형 표준을 관리하고 개발한다.
닐 트레벳 크로노스 회장은 “정말로 성공적인 표준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실제로 표준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 크로노스 그룹의 표준화 목표에는 게임은 물론 확장현실(또는 XR), 기계 학습 및 3D 디자인과 같은 다른 분야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조직이 메타버스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크로노스는 메타버스 표준 포럼(Metaverse Standards Forum·MSF)에 대해 “메타버스를 위한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는 것을 돕기 위한 새로운 표준 조직이 아니라 기존 표준 조직과 기업 간의 ‘협력의 장’으로 불리는 새로운 협력 기구”라고 했다.
MSF도 AOUSD처럼 당장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의 구성 요소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결성됐다.
가상 세계, 특히 실제 세계와 상호 작용하도록 돼 있는 세계를 설계할 때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것은 불가피하다. 비디오 게임의 모든 물체나 캐릭터는 기하학 데이터(즉 물체의 모양), 질감, 무게와 질량과 같은 물리학 특성, 행동, 애니메이션, 소리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크로노스는 MSF의 표준이 이러한 데이터의 많은 부분을 오늘날의 JPEG처럼 쉬운 상호운용성을 갖도록 만들고 싶어 한다. 누구나 알다시피 JPEG는 매우 쉽게 전송할 수 있고 매우 광범위하게 지원되므로 아무리 많은 암호화도 누군가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저장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3D 객체를 이렇게 하려면 종종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한 게임 엔진에서 다른 게임 엔진으로 객체를 이동하면 (만약 사용자가 그것을 가져올 수 있다면) 깨져서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바로 크로노스 프로젝트인 ‘glTF’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2015년에 처음 출시된 이 개방형 표준은 OBJ 및 FBX 파일과 같은 다른 3D 형식과 경쟁하고 있다. OBJ는 오래된 BMP 파일과 약간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그림이지만 형식은 극히 제한적이고 비효율적이며 투박하다. 또한 FBX는 PSD와 약간 비슷하다. 이들은 더 강력하지만 단일 회사가 소유한 고유의 포맷이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크로노스는 glTF가 3D 세계의 JPEG와 약간 비슷하다고 보고 있으며, 적어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즉, 가볍고 널리 채택되기에 충분히 유용한 개방형 표준인 JPEG 형식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오토데스크 등과 함께 애플 주도의 AOUSD와 메타 주도의 메타버스표준포럼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다. 이 업체들은 회사 성격상 양쪽 진영에 모두 발을 담글 수 밖에 없다.
향후 전개는?
AOUSD와 메타버스 표준 포럼 가운데 3D 표준화 경쟁의 승자는 향후 메타버스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스마트폰의 양대 산맥인 애플 iOS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양대 구조로 형성되면서 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1일 발표된 AOUSD 멤버에는 새로운 XR 플랫폼을 개발 중인 ‘퀘스트’ 헤드셋 제조업체 메타와 구글, 삼성, 퀄컴 연합이 빠져 있다. 메타는 이 연합에 빠진 특히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메타는 메타버스를 실현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3D 자산 생성을 중심으로 한 표준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앞서 언급했듯이 메타는 이미 지난해 6월 자사 주도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수십개 애플 헤드셋 라이벌들과 SW업체들이 대거 참여(최소 37개)한 ‘메타버스 표준 포럼’(MSF)을 결성했다. 지금까지 1800개에 이른 회원사에는 거대 기술 기업인 구글, 메타, MS, 엔비디아에 개방형표준 단체 크로노스 그룹, 웹3D 컨소시엄, 다국적 소프트웨어 회사인 어도비, 오토데스크 및 에픽, 전문 기술 서비스 회사인 액센추어가 들어가 있다.
이런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지난해 자사가 “메타버스에서 가상 및 증강 현실을 둘러싼 차세대 컴퓨팅을 더욱더 광범위하게 하기 위한 개방된 생태계인 ‘메타버스의 안드로이드’를 대표(주도)하길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따라서 저커버그가 AOUSD의 일부가 될 가능성은 없다.
당시 닐 트레벳 MSF 회장은 크로노스 그룹 회장이자 엔비디아의 생태계 개발자 부사장이다. 그는 MSF를 “표준 조직과 산업 간의 독특한 조정의 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포럼 결성에 불참한 애플은 결국 자사가 주도하는 새로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표준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사실 애플은 지난 6월 발표한 자신들의 ‘비전 프로’ 헤드셋의 기반 사업을 ‘메타버스’가 아닌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 분야에서 독자적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애플역시 픽사 표준에 기반한 동맹을 주도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어디까지나 독자적 표준을 내세워 메타버스 기기와 관련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보인다. 메타에 3D콘텐츠 제작 전송 관련 표준 주도권을 내주면서까지 공간컴퓨팅 사업을 하려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3D 표준화 경쟁은 이제 애플이 스마폰을 내놓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연합을 만들어 반(反) 애플 진영을 구성한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가고 있다. 메타 주도의 안드로이드 메타버스 진영이 선제적으로 동맹을 만들자 애플이 뒤늦게 USD로 반격에 나선 점에서 기시감이 느껴진다.
어느 진영의 표준이 마치 HTML이 웹콘텐츠에서 했던 것 같은 표준 역할을 메타버스에서 이뤄내게 될지에 세계 IT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에 기득권을 가진 오토데스크, 엔비디아, 어도비 등 메타버스 기술에 기득권을 가진 여러 회사들은 양쪽에 모두 발을 담그고 있다.)
하지만 어떤 진영도 양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앱으로 메타버스 하드웨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업체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메타버스 하드웨어와 앱을 확산시키기 위한 선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또다른 표준전쟁이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