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메타가 1500달러짜리 신형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발표했다.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VR 헤드셋 제품이지만, 200만원이 훌쩍 넘는 높은 가격이 흥행의 걸림돌이다.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메타버스 시장을 열 새로운 가상현실(VR) 헤드셋 제품을 선보였다. 11일(현지시간) 메타는 온라인으로 열린 커넥트 컨퍼런스 행사를 열고 차세대 VR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의 모습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퀘스트 프로는 현존하는 가장 최신이자 고성능 VR 헤드셋 제품"이라며 "가격은 1500달러(약 215만원)이며, 10월 25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퀘스트 프로는 메타가 현재 40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퀘스트 2 헤드셋보다 4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다. 고가 제품인 만큼 퀄컴과 함께 개발한 고성능 스냅드래곤 662 모바일 프로세서와 10개의 고정밀 VR/MR 센서 10개, 입체 사운드, 256GB 스토리지, 12GB RAM, 5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Snapdragon XR2+ 프로세서 등 강력한 하드웨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풀 컬러 혼합(MR) 현실을 구현함은 물론 퀘스트 2 대비 4배 높은 해상도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퀘스트 프로를 발표한 메타 커넥트 컨퍼런스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도 참석해 VR 시장에서 메타와 MS의 협업 관계를 설명했다. 당장 MS의 팀즈,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일부 앱은 물론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 퀘스트 프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퀘스트의 고해상도 화면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콘텐츠 지원을 통해 메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심찬 메타의 신형 VR 헤드셋 공개와는 달리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메타 커넥트 컨퍼런스 직후 메타의 주가는 전일 대비 3.92% 하락은 128.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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