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메타가 MS 등과 함께 메타버스 기술 표준 설립을 위한 '메타버스 표준 포럼' 설립에 참여했다. 메타는 마크 저커버그 CEO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에 집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반면 구글과 애플은 포럼 창립 회원사로 참여하지 않는 등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Meta)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함께 메타버스 표준 설립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MS, 어도비, 엔비디아,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함께 '메타버스 표준 포럼(The Metaverse Standards Forum)'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메타버스 표준 포럼을 주도하는 핵심 멤버로 IT 분야 빅테크 기업 외에도 에픽게임즈, 유니티, 소니 같은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 중국 화웨이, 이케아 등 37개사가 창립 멤버로 가입해 있다.
메타버스 표준 포럼은 일종의 기업 협회 성격이며, 메타버스 시장 확산을 위한 공개 표준 개발을 주도하는 것이 포럼 설립 목적이다. 메타버스 표준 포럼은 "현재 상호 운용성 부족이 메타버스 산업 확산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필요한 기술 표준을 정의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조정과 합의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애플과 구글은 아직 메타버스 표준 포럼 회원사로 가입하지 않았다.
애플은 오는 2023년 AR 헤드셋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구글을 소유한 알파벳 역시 관련 VR 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이 포럼 설립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직 구체적인 제품이나 사업 전략을 공식화하지 않은 탓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메타버스 기술 표준 설립을 위한 애플과 구글, 메타, MS 간의 '잠재적 힘 겨루기' 양상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표준 포럼은 오는 7월에 첫 번째 공식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전 세계 10억명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메타의 목표"라며 "여기에는 디지털 콘텐츠를 비롯해 디지털 상품, 아바타 등 다양한 상거래도 포함된다. 향후 수 년 내 사용자에게 이를 제공하기 위해 메타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경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입을 빌려 AR 헤드셋 개발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팀 쿡 CEO는 차이나 데일리 USA와 온라인 인터뷰에서 증강현실(AR)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AR 시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애플은 AR 시장에 대해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계속 지켜본다면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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