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가상화폐 규제 강화에 '디엠(diem)' 사업 대신 '코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메타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저크 벅스' 코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메타는 지난 1월 미국 내 디지털 화폐에 대한 규제가 삼엄해지면서 암호화폐 ‘디엠’ 사업을 종료할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디엠 사업을 포기했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금융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부에서는 이를 '저크 벅스(Zuck Buck)'라 불린다"고 전했다.
또한, "메타 창업자, 회장,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이는 저크 벅스는 암호화폐가 될 가능성이 없다"며 "다만 메타가 로블록스의 로벅스 화폐와 같은 게임 앱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의 중앙에서 통제하는 앱 내 토큰을 도입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로벅스는 로블록스에서 활용되는 가상화폐로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에 참여하는 결제 수단이며 페이팔을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메타가 현재 계획 중인 가상화폐 저크벅스 도입은 이러한 로벅스의 활용 수단과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제작자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보상과 기타 금융 서비스를 위한 사용을 목적에 둔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즈는 메타의 가상화폐 도입 계획이 해당 업체가 현재 미래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 진출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NFT를 게시하고 공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완전히 거리를 두지는 않을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즈 관계자에 따르면 "5월 중순에 메타벅스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 NFT 소유권에 기반한 페이스북 그룹의 멤버십과 또 다른 NFT를 위한 멤버십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 1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메타의 NFT 계획 일부를 보도했고, 저커버그는 지난 3월 NFT가 인스타그램에 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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