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녹스, 클라우드 오픈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SONiC’ 지원 강화

인공지능(AI), 데이터 애널리틱스, 고성능컴퓨팅(HPC)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속화되고 분리된 소프트웨어 정의형 아키텍처로 진화하고 있다.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소스 네트워크 운영체제(OS)인 SONiC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에 벤더 중립적인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애저(Azure)용으로 개발한 SONiC은 현재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pen Compute Project)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친 자동화 및 확장에 최적화된 SONiC은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벤더 및 고객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SONiC의 개방성은 소프트웨어 스택을 변경하지 않고도 플랫폼이나 벤더를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확장가능한 모듈형 컨테이너 기반 설계로 신속하게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며, 비용을 절감하도록 한다.

멜라녹스는 SONiC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으며, SONiC 커뮤니티의 3대 코드 컨트리뷰터(Contributor) 중 하나다. 멜라녹스 고객들은 이미 11,000개 이상의 멜라녹스 스위치와 35만 개 이상의 멜라녹스 스펙트럼(Mellanox Spectrum) 스위치 포트를 SONiC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프로덕션 데이터센터에 구축했다. 또한, 전세계 주요 클라우드 업체 및 기업들이 멜라녹스 SONiC 스위치를 이용하고 있다.

SONiC의 개방성과 SAI(Switch Abstraction Interface)라 불리는 표준화된 API는 고객들로 하여금 네트워킹 요구에 가장 적합한 스위치 실리콘과 스위치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멜라녹스는 서비스 중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GPU다이렉트(GPUDirect), NVMe-oF(NVMe over Fabrics)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RoCE(RDMA over Converged Ethernet)에 대한 지원은 물론, 완전히 프로그래밍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SONiC에 동급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공유 포트 버퍼는 모든 포트 및 포트 속도 조합으로 낮은 레이턴시(지연시간)를 제공한다. SONiC와 함께 구동되는 멜라녹스의 고급 원격 측정 솔루션인 WJH(What Just Happened)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OCP 버추얼 서밋(OCP Virtual Summit)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멜라녹스는 자사의 스펙트럼 스위치를 위해 SONiC과 큐물러스(Cumulus)를 포함한 여러 네트워크 운영체제 옵션을 지원하고, ConnectX® NIC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서버(Microsoft Windows Server) 인 박스 드라이버를 제공하여 엔터프라이즈용 애저 스택과 애저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가상화된 베어메탈 데이터센터 서버의 연결을 단순화한다.

멜라녹스는 엔터프라이즈 급 성능의 제품과 함께 SONiC에 대한 A2P(ASIC-to-Protocol)을 지원하는 최초의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다. 뿐만 아니라, 멜라녹스는 자사의 스위치에서 사전 구성된 SONiC에 대한 정식 훈련과 풀 스택 A2P 지원을 모두 제공한다.

SONiC 파트너로는 오픈소스 네트워크 운영체제의 유연성을 중시하는 클라우드 업체 및 기업들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네트워킹 담당 부사장 유세프 칼리디(Yousef Khalidi)는 “SONiC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SONiC을 지원하고 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제품 생산에까지 적용하고 있는 멜라녹스 같은 서비스 공급업체 및 스위치 벤더들이 포함된다. SONiC은 세분화된 오픈소스 네트워크 운영체제로 데이터센터의 신속한 혁신 및 배치, 그리고 대규모의 네트워크 자동화를 가능케 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인프라의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픈소스 네트워크 운영체제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유클라우드(UCloud)의 네트워크 디렉터인 마커스 첸(Marcus Chen)은 “멜라녹스는 오픈 이더넷(Open Ethernet) 분야를 개척해온 선구자로, SONiC은 또 하나의 중요한 모멘텀이다. 클라우드 운영업체는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리서치 부사장인 브래드 케이스모어(Brad Casemore)는 “IDC는 세계 최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오픈소스 SONiC 네트워크 운영체제의 채택을 확대하는 것을 면밀히 관찰해왔다. SONiC은 현재 하이퍼스케일을 넘어 점점 더 많은 티어2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일부 대기업에 의해 채택되고 있다. 멜라녹스의 SONiC에 대한 지원은 35만 개 스위치 포트 벤치마크를 도달하는 것을 포함해 분리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가 미래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유연성, 성능, 확장성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NiC이나 다른 오픈 이더넷 옵션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여러 세대의 멜라녹스 스펙트럼 제품군 이더넷 스위치를 다양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멜라녹스는 스펙트럼 스위치 상에서 SONiC을 풀 스택으로 지원하는 등 다른 이더넷 스위치 벤더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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