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글로벌 확산 속에서 VM웨어가 멀티 클라우드 시장에 쐐기를 박는다. 다수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기업에 애플리케이션 유연성을 제공하는 '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출시했다.
VM웨어 VMworld 2021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6일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사장, 키트 콜버트 VM웨어 CTO가 참석해 VM웨어가 바라보는 시장 전망과 함께 ‘VMware Cross-Cloud(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
VM웨어가 내놓은 ‘VMware Cross-Cloud(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의 아이디어는 단순하고 명백하다. 모든 클라우드에서의 인프라 표준화를 통해 기업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키트 콜버트 VM웨어 CTO는 "클라우드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또 각각 매력이 있다"며, "VM웨어는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즉, "중요한 것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이 포인트. 키트 콜버트 VM웨어 CTO는 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를 출시하게 된 배경은 VM웨어 주력 비즈니스에 빗대어 3단계로 설명했다.
키트 콜버트 VM웨어 CTO는 VM웨어가 가상화(VM) 지원을 통해 업계 리더로 올라서는 과정이 1단계, 다음 클라우드 확산과 함께 엔터프라이즈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에 있어 주요 파트너로 등극한 게 2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3단계인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활용 국면에서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키트 콜버트 VM웨어 CTO는 "고객 기업을 보면 각각 클라우드 서비스에 따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며, "고객은 인프라, 관리, 보안, 엔드유저를 위한 워크스페이스 등을 표준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VM웨어는 고객의 멀티 클라우드 여정에 있어 개발자와 운영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복잡성, 위험 관리 비용 증가 · 실행 속도 저하 시켜
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는 크게 ▲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리 ▲ 애플리케이션 ▲ 엣지 ▲ 보안과 네트워킹 등 4가지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운영자에게 AWS, M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고객이 사용하는 클라우드에 맞춘 애플리케이션 운영 모델을 제공한다. 또 개발자로 하여금 모든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VM웨어 탄주 모델을 결합 · 제공한다.
엣지단에서도 멀티 클라우드와 네이티브 앱이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원하며,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 환경 전반에 엔드 투 엔드 제로 트러스트 구성을 제공한다.
VM웨어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은 약 500개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있으며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클라우드에 분산되어 있는 상황이다. 약 75%는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 40%는 3개 이상을 사용 중이다.
이러한 복잡성은 위험관리를 위한 비용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실행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는데, 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VM웨어는 다른 클라우드를 표준화할 수 있을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만 해도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에 델EMC의 온프레미스까지 더하면 수 가지에 달한다.
이에 대해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사장은 "VM웨어는 OS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이미 VM웨어 OS 위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VM웨어의 클라우드 OS인 v스피어에는 약 8000만개의 VM은 구현되어 있다. v스피어는 표준화를 통해 내외부 클라우드 및 애플리케이션을 연결 · 통합하는 클라우드 OS다.
더불어 "라구 라구람 VM웨어 CEO 아래 오라클, AWS, 델EMC 등 7개의 벤더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충분하다, 모든 고객이 모든 서비스를 디지털화하는 상황
이미 시장은 움직이고 있다. 키트 콜버트 VM웨어 CTO는 "모든 산업에서 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에 대한 기대를 체감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병원, 교육기관, 금융, 공공부문 모든 고객이 모든 서비스를 디지털화해야 하는 니즈가 있는 상황 속에서 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에 대한 적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데이터는 구글, 클라우드는 AWS 등 특정한 피처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엣지단에서 5G 통신 기술과 결합해 하이퍼 스케일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엑싯 등 많은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M웨어가 개최한 이번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컨퍼런스 VMworld 2021에서는 SK텔레콤의 MEC(Mobile Edge Computing)과 삼성전자의 엣지 클라우드 모바일 솔루션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사장은 "VM웨어는 특정한 워크로드에 국한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다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을 멀티 클라우드 상에서 운용할 때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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