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를 공개했으며 누군가는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결국 작가는 활동을 중지하고 한국을 떠났다. 미인도는 화가 천경자의 그림으로 예술계의 위작 논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nft는 구매자와 소유 진위를 증명하는 블록체인 자산으로 최고가 되었지만 원본 감정과 조사, 증언이 이어지면서 사용성이 좋은 것처럼 보여주고 있다.
미인도는 누가 그렸나?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를 공개했다. 화가는 천경자.
그러나 정작 화가는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후 논란 끝에 감정 절차가 오갔고, 미술관 측은 진품이라 결론 내렸다.
작가는 끝내 부정했다. 결국, 화백은 활동을 중지하고 한국을 떠났다.
'미인도'는 화가 천경자의 그림으로 예술계의 위작 논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기록하되 판단하지 않는다
NFT가 있었다면 미인도 위작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NFT(Non Fungible Token)는 구매자와 소유 진위를 증명하는 블록체인 자산이다.
컴퓨터 네트워크가 제작자와 구매자의 거래를 기록하고 진위와 소유권을 증명하는 방식.
NFT는 토큰 자체의 고유한 성질을 이용한다.
토큰은 고유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예술품 소유자와 거래 데이터를 결합해버리면 '확인 가능한 오직 하나'가 된다.
NFT는 인증과 출처에 대한 원천적인 해결책 셈이다.
디지털 공증인 셈인데, 대체 불가능하고 위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법적 권위를 가진 일반적인 증명 체계와는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미인도가 있고,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미인도 NFT가 있다고 가정하자.
진품 감정과 조사, 증언을 통해 천경자 화백이 그렸다고 해도, 미인도와 연결된 NFT에는 천경자 화백의 기록이 없다면?
그렇다면 미인도는 천경자 화백의 그림이 아닌 셈이다.
물론 현재 NFT는 디지털 콘텐츠에만 연동할 수 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시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이제 NFT로 진위는 확인했으니 판단은 시장은 하면 된다.
위조할 수 없는 확인 가능한 인증에 대한 확신한 신뢰로 NFT 시장도 점점 크고 있다.
2020년 NFT 플랫폼 내 거래액은 약 2,900억 원, 2019년에 비해 3배 늘었다.
신진 작가들에게 새로운 길도 열리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확산으로 인해 수많은 디지털 아트나 이미지의 디지털 사본이 만들어졌다.
또 출처도 모르게 가져다 쓰이기도 했다. 당연히 작품에 대한 이익도 작가에 돌아가지 않았다.
이제 예술가들은 NFT를 사용해 이전까지는 무료이거나 저렴했던 자신의 작품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화랑이라는 예술 작품 검증 통로로 점점 사라질지 모른다.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디지털 기록은 거짓이 없을 테니까.
모든 디지털이 돈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예술품이 아니라도, NFT와 결합해 판매할 수 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자신이 트위터에 처음으로 올린 트윗을 NFT 경매 시장에 올려 28억 원에 낙찰 받았다.
첫번째 트윗의 NFT에는 제작자 잭 도시와 경매에서 이긴 소유자가 기록됐다.
디지털 세계에서 잭 도시의 트윗에 대한 이미지나 글은 누구나 인용할 수 있지만, '확인 가능한 실제'를 가진 사람은 그 사람뿐이다.
후일 지금의 소유자가 다시 판매한다면 그 사람이 또 기록된다. 거래 과정에서 수수료도 발생한다.
모든 종류의 디지털을 자산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 이어지는 이상, NFT의 사용성 전망은 밝다.
현재 무제한 복제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서 NFT는 가장 확실한 진위 확인 수단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