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아마존이 물류 창고용 완전 자율이동 로봇 '프로테우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존 운송용 로봇과 달리 프로테우스는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해 화물을 운송하는 지능형 로봇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아마존은 몇가지 보완점을 개선한 후 내년부터 미국 전역의 물류 창고와 주문 처리 센터에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아마존(Amazon)이 22일(현지시간) 물류 창고용으로 설계된 완전 자율이동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프로테우스(Proteus)로 불리는 이 로봇은 아마존 물류 창고에서 인간의 도움 없이 스스로 화물을 분류하고 옮길 수 있는 화물 운송 전용 로봇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부터 물류 창고용 로봇으로 키바(Kiva)의 산업용 화물 운송 로봇을 사용했다.
이후 아마존은 물류 창고에서 로봇 활용이 경제성과 신속성, 정확성 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 로봇 제작사인 키바를 인수했으며, 키바의 로봇 보급을 미국 전역의 물류 창고로 확대했다. 현재 아마존은 물류 창고용 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에서 약 52만대의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과거 프로그래밍된 작업 명령에 따라 특정 화물을 분류하고 물류 팔레트를 옮기는 창고용 로봇과 달리 프로테우스는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해 화물을 운송하는 지능형 로봇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향상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영상 센서를 활용한 사물 인식, 작업 순위 파악, 안전 관리 기능을 갖췄다.
제한된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지정된 작업 영역 전체를 이동하면서 분류 및 운송 업무를 수행한다. 기본적인 이송 작업 시 이동 경로와 상호 작용은 인간 관리자의 사전 명령이나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다.
특히 아마존은 프로테우스가 인간 작업자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인간과 로봇이 함께 작업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어렵고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담당하고 그 외 세밀한 작업은 인간이 맡는 식이다.
아마존의 물류 창고는 항목별로 물품을 분리 배치하는 전통적인 창고식 관리를 따르지 않는다. 대신 컨테이너 크기의 대략적인 구획만 나눈 후 입고되는 물품을 적재 효율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쌓아둔다. 대신 물품 출고 시 자동화된 처리 과정과 로봇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필요한 물품의 위치와 수량을 파악, 출고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아마존의 이러한 컨테이너식 보관 시스템은 로봇과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된 조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아마존은 프로테우스를 현재 작업 속도 향상과 함께 몇가지 보완점을 개선한 후 내년부터 미국 전역의 물류 창고와 주문 처리 센터에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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