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던 SF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해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범죄가 발생하기 전 인간을 체포하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인간이 인공지능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의사결정을 맡기는 미래를 보여주며 기술이 인간의 삶과 선택에 얼마나 깊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2002년에 개봉한 이 영화가 다소 먼 미래를 그린 듯 보였지만 오늘날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의 선택과 사고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과제를 위해 직장인들은 업무를 위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으며 우리의 생각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에 위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은 간단한 글쓰기나 분석 작업을 돕는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영화 속 상황처럼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년 SF/액션
미래의 의사결정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게 될 것입니다. 첫째는 인간이 스스로 내리는 결정, 둘째는 인공지능이 내리는 결정, 그리고 셋째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상호 소통을 통해 함께 내리는 결정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며 때로는 그 답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공지능이 사유하는 기계가 아니라 데이터를 학습하여 언어적 패턴을 생성하는 언어모델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답변을 신뢰하거나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미래에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의사결정을 대체하는 미래를 상상했지만 현실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력하여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인공지능의 한계를 이해하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보완하며 나아가 우리의 사고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의 답에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연습을 하며 이의를 제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저 역시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답변을 단순히 수용하지 않고 비교 분석하며 그 과정에서 사유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특히 제 전공인 문화예술의 관점에서 AI의 답변을 다시 생각해보고 이를 나만의 언어로 바꾸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AI의 답변을 활용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