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인 2023년에 기존 라이트닝 포트를 대신해 USB-C 포트를 채택한 신형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SB-C 포트를 채택한 아이폰15가 올해가 아닌 내년인 2023년 출시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밍치궈는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14에서 기존 라이트닝 포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새로운 하드웨어 설계를 통해 더욱 보편적인 USB-C 포트를 적용한 신형 아이폰(아이폰15에 해당) 출시를 2023년으로 예상했다.
또한 아이폰15에서 USB-C 포트 채택으로 인해 충전 규격 호환성 향상은 물론 더 빠른 충전 속도와 데이터 전송 속도 상향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규격이나 사양은 iOS 지원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애플이 라이트닝 포트를 대신해 USB-C 포트를 채택한다면, 관련 충전기 규격과 액세서리 시장에도 향후 1~2년간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아이폰5와 함께 라이트닝 포트를 아이폰 표준 커넥터 규격으로 채택했다. 이후 아이폰13까지 10년간 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아이폰이 아닌 아이패드와 맥북 등 태블릿과 컴퓨터 제품의 경우 USB-C 포트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핵심 제품 중 라이트닝 포트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은 아이폰 시리즈만 남았다. 즉, 애플도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인 셈이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