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중국 바이두가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아폴로 RT6를 공개했다. 4만달러 이하 시판가에 오는 2023년 하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다. 바이두를 아폴로 RT6를 활용해 2025년까지 중국 65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의 닷컴 기업으로 알려진 바이두(百度·Baidu)가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로보택시를 선보였다.
21일(현지시간)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날 바이두 월드 2022 기술 컨퍼런스 행사를 열고 자칭 '6세대 완전자율주행 차량'인 '아폴로 RT6'(Apollo RT6)를 공개했다.
아폴로 RT6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자 개입이 필요치 않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아폴로 RT6 차량에는 분리 가능한 운전대가 장착돼 있다. 기본적으로 운전자에 의한 수동 운행을 하되 자율주행 기능 발전을 고려해 운전대를 접어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즉, 로보택시로 운행할 경우 운전석 또한 승객석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것.
바이두는 아폴로 RT6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레벨3가 긴급상황 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자율주행 수준이라면, 레벨4는 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진정한 완전자율주행은 레벨4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바이두는 자체적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아폴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다수 전기차에 아폴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험주행을 펼쳐왔다. 아폴로 RT6는 바이두가 스스로 설계한 전기차에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최초의 차량이다.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이므로 실내에는 넓은 좌석과 노트북 및 콘솔 게임기 연결, 간이 자판기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공간 디자인이 돼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위해 고성능 온보드 컴퓨터는 물론 8개의 라이다, 6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 그리고 12개의 영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아폴로 RT6 차량 가격은 3만7000달러(약 4800만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콘셉트 차량이 아닌 양산 시 합리적인 시판 가격 설정을 통해 실제 판매할 수 있고 대량 운행을 목표로 하는 제품이다. 일단 중국 내수 시장을 대상으로 수만 대 수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판 시기는 2023년 하반기로 잡혔다. 바이두는 2025년까지 중국 65개 도시에서, 2030년에는 100개 도시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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