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로봇도 보험에 가입되나요?'...국내 첫 서비스 로봇 보험 나온다

최근 국내외 서비스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며, 로봇 시장은 공장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 위주에서 서빙이나 물품 배달 등 인간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 시장으로까지 본격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BCG Publication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5년 이후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서비스 로봇을 운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비한 적절한 보험 상품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KT가 DB손해보험과 함께 서비스 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을 개발하기로 했다.

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왼쪽)과 DB손해보험 류석 상무(오른쪽)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왼쪽)과 DB손해보험 류석 상무(오른쪽)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KT가 DB손해보험과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T는 DB손해보험이 6월 말에 출시할 ‘AI 서빙로봇 서비스형 상품’을 통해 먼저 영업배상 보험에 가입하고, 1년간 로봇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사고 데이터를 수집 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로봇에 특화된 전용 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AI 서비스 로봇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KT와 DB손해보험의 협력은 양질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양사 모두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윤소영 기자

ericahue@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아하 커뮤니티 앱 토론 결과, 윤석열 대통령 하야·탄핵 81% 찬성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를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소셜 Q&A 커뮤니티 아하에서 1주일 간 뜨거운 토론이 벌어져 관심을...

유튜브, 4,600만 사용자로 국내 모바일 앱 1위…AI·가상화폐 앱 급성장

유튜브가 2024년 하반기 국내 최다 이용 모바일 앱으로 집계됐다. 전체 순위를 보면 카카오톡(4,539만 명), 네이버(4,341만 명), 크롬(3,741만 명), 구글(3,682만 명)이 2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쿠팡(3천160만명), 네이버지도(2천626만명), 삼성인터넷(2천268만명), 인스타그램(2천262만명), 배달의민족(2천166만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AI·메타버스 결합한 4세대 SNS '슈퍼플랫' 출시

국공립 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과 협업으로 예술의 경계를 확장 더크로싱랩이 AI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차세대 소셜 플랫폼 '슈퍼플랫(SuperPlat)'을 오는 24일 베타 출시한다. 슈퍼플랫은...

인스타 Z세대 트렌드 1위는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 하루 1회 이상 접속 70%

Z세대 트렌드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의 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