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법학회는 법무법인 미션, 싱가포르 로펌 '슈크 린 앤드 복(Shook Lin & Bok)'과 공동으로 'VCC(Variable Capital Company) 플레이북: 싱가포르 & 동남아시아 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창립 기념 세미나를 겸한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 있는 한국무역협회(KITA)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진행된다. 최근 출범한 학회의 첫 행보로, 국내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VC)의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는 법무법인 미션의 김성훈 대표 변호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 EDB)의 트레버 웡(Trevor Wong) 일본·한국 지역 디렉터가 ‘동남아시아 관문으로서의 싱가포르'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체르카노 매니지먼트(Cercano Management)의 다니카 아리아드나(Danika Ariadna) 부사장이 '동남아시아 투자 트렌드'를, 슈크 린 앤드 복의 잉 이 샤오우(Ying Yi Siow) 파트너 변호사가 '싱가포르 시리즈 파이낸싱 조건의 기초와 개별 기업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김성훈 대표변호사가 '싱가포르 VCC 설립과 운영을 위한 한국 법률 고려사항'을 다루고, 슈크 린 앤드 복의 탠 운 흄(Tan Woon Hum), 이안 츄(Ian Chew) 파트너 변호사가 'VCC를 포함한 싱가포르 펀드 설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미션의 김성도 외국변호사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모든 연사가 참여하는 '싱가포르 플레이북: 라이온 시티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 투자자들의 전략적 인사이트' 패널 토크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전문가들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영어로 진행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간 문자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이벤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하는 벤처투자법학회는 지난 5일, 법무법인 미션 서울 사무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김성훈 대표변호사를 초대 학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후 대외협력이사에 이현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변호사, 기획이사에 옥다혜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연구이사에 김서룡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를 임명하는 등 임원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섰다.
학회의 주요 목표는 갈라파고스섬처럼 고립된 한국 벤처투자 시장의 문제 해결이다. 현재 국내 벤처투자법이 상법, 자본시장법과 분절되어 있고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연결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술 연구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활동 방향으로는 △글로벌 벤처투자 표준과 한국적 적용에 대한 연구 수행 △LP(Limited Partner, 유한책임투자자), GP(General Partner, 무한책임투자자), 피투자기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실무 가이드라인 개발 △벤처투자 생태계와 정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 수행 및 제도 개선 제안 등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훈 학회장은 “벤처투자법학회는 벤처투자법 실무에 종사하는 주요 VC, 액셀러레이터의 사내 변호사와 벤처투자 분야 전문 로펌의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벤처투자 과정의 각 법적 쟁점에 대한 법학적, 실무적 기준을 확립할 것”이라며 “벤처투자 생태계가 글로벌화 되기 위한 제도적 실무적 기준을 만들어 가는 길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