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시그넘 ’2023 하루콩 데이터 백서’ 발표, ‘2023년 총 75개국에서 기록, 글자 수는 총 29억자’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블루시그넘’은 1일 감정 기록 어플리케이션 ‘하루콩’의 2023년 이용자 통계를 담은 ‘하루콩 데이터 백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안 하루콩에 감정 아이콘을 입력한 200만 명 이상의 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블루시그넘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익명화 처리 후 가공된 아이콘 통계 자료와 다양한 요소 간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더 나은 감정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며 “‘하루콩’은 하루의 감정을 간단한 콩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기록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하루콩’에 기록된 전체 감정 기록의 수는 2700만건 이상으로, 하루에 평균 7만4000건의 감정 아이콘이 기록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루콩에 1만개 이상의 기록을 보유한 국가는 총 75개국으로, 그 중 미국 이용자가 전체의 1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한국 이용자가 9%를 기록했다.

하루콩에 기록된 활동과 함께 기록된 기분의 표준 점수(standard score)를 비교하면 각 활동이 기분에 미치는 영향 또한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놀이공원’은 ‘게임’보다 7.7배 높은 표준점수를 기록했으며, '샤워'는 '쾌변'보다 2.6배 높은 표준점수를 보이는 등 다양한 상관 관계가 드러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루콩에 기록된 브랜드 아이콘 통계의 경우 ‘유튜브’가 16만건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SNS 플랫폼 ‘틱톡’이 3만건으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부분은 외국어 학습 서비스 ‘듀오링고’가 3만7000건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많은 브랜드로 기록되었는데, 이를 통해 외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부분을 엿볼 수 있다.

‘하루콩’ 내에서는 감정 아이콘 뿐만 아니라, 그 날의 일을 간단한 ‘한 줄 일기’ 블럭을 통해 기록할 수 있는데, 이는 전체 29억자가 기록됐다. 300쪽 책 약 4만9000권의 분량이며 쌓으면 63빌딩의 6배 높이에 달한다.

이외에도 국가별 수면시간 기록의 경우 뉴질랜드가 평균 7시간 53분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인 반면, 베트남은 평균 6시간 38분을 기록하며 가장 짧은 수면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국가별 수면 시간의 경우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수면시간이 유럽 대비 평균 40분 이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시그넘에서 발표한 하루콩 데이터 백서는 블루시그넘 홈페이지(bluesignum2023.career.greetinghr.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는 “하루콩 데이터 백서는 우리의 감정과 다양한 요소들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소중한 자료”라며 “지역, 국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삶과 사회에 여러 의미를 시사하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2024 빅테크 성적표’ AI 지출과 기업 점유율 보기

올해 빅테크의 AI에 대한 기업지출이 올해 500% 급증해 약 19조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AI 시장의 선두에 있었던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34%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챗봇 모델 클로드 3.5의 활약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부터 암호화폐까지 ‘트럼프 2기’ 변화할 핵심 ‘기술 정책’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기술 분야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철학과 함께, 규제보다 혁신에 기반한 그의 행정부 정책은 AI, 사이버 보안 및 기타 핵심 기술 정책 분야의 글로벌 역학을 크게 바꾸면서 급속한 기술 발전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킬러 위성이 등장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1977)에 등장한 ‘데스스타’(죽음의 별)는 가상의 우주 정거장이자 슈퍼무기다.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중국 과학자들이 실제로 ‘데스 스타’를 만들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이 무기는 마이크로파 빔을 집중시켜 적의 위성을 쓸어버린다.

[마루에서 만난 사람] 이혜환 메텔 COO “B2B 분야의 마케팅 성과 측정이 가능한 수요 창출 엔진을 만들고 있습니다”

메텔이 무대로 삼는 것은 글로벌 최대 B2B 플랫폼, 링크드인이다. 이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B2B 고객 발굴에 특화된 콘텐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B2B 기업과 그 고객의 페르소나를 분석하고 이를 자동화해 명확한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고객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그간 막연히 추정만 가능했던 B2B 마케팅의 성과 측정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