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레이드앤소울2'가 신작 효과가 기대치를 밑돌려 주가 폭락 현상까지 벌어졌던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 '리니지W' 출시로 반전을 노린다. 특히 기존 과금 모델을 대폭 축소하고, 게임 아이템의 개인거래 시스템을 도입하는 파격 발표를 하며 시장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경우, 혁신과 새로움이 부족했다라는 평가와 함께 과금요송 대한 피로도로 인해 사용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30일 온라인 쇼케이스 '리니지W 2nd 쇼케이스 : 앤서(Answer)'를 열고 리니지W 발표 일정을 공개했다. 1차로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이날 쇼케이스는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이용자들의 주요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그룹장은 "리니지W는 캐릭터 성장, 사냥, 전투 등 리니지 고유의 게임성을 보다 대중적으로 구현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리니지의 배틀 커뮤니티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기획했기에 과금모델은 대폭 축소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과금 피로도가 높았던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도입하지 않는다. 그동안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게임의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률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으로 과금 요소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가 기존 과금 시스템을 그대로 들고 나오면서 성난 유저들이 비난에 나섰고, 주가가 30% 이상 떨어지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 이 때문에 이번 리니지W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과금 요소를 대폭 줄인 것이다. 리니지W 공개 이후 주가가 5%대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기존 출시작에도 과금 구조를 개선하고, 아이템 개인 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업데이트 이후, 개인 거래를 통해서도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다. 상세 내용과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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