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서울거래가 월간 BEP(손익분기점, 11월 기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거래 측은 “지난 2년간 끊임없는 고객 만족과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11월을 기점으로 BEP를 돌파했다”며 “이번 흑자의 원동력은 끊임없는 R&D 개발로 인한 기술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기술 기반의 금융 사업을 표방한 서울거래는 마케팅에 의존하는 대신 초기부터 R&D 투자에 집중 투자해 왔다.
이와 함께 서울거래는 스타트업 등의 비상장 주식 투자의 관심이 늘어나는 흐름을 타고 투자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공모주 투자, 투자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VC에게 연계해주는 신주투자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부터 본격 수익이 발생하며, 약 6개월만에 BEP를 돌파한 것이다.
서울거래 측은 “‘서울거래 비상장'으로 비상장 거래 플랫폼을 내놓기 전, 비상장 주식들은 장외주식이라고 불리며 불법으로 거래돼 왔다”며 “서울거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 주식 거래 플랫폼을 만들었으며, 2020년 금융위원회 샌드박스에 선정되어 신한투자증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부터는 NH투자증권 고객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서울거래는 “2023년 연간 재무제표는 적자로 결산하겠지만 2024년은 연간 30억 이상, 최대 60억의 흑자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현우 서울거래 CPO는 “지난 4년간 지속적인 R&D로 고객 만족과 기술 우위 확보에 집중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4년은 다양한 서비스 확충과 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잡아내며 큰 성장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스타트업계는 투자 혹한기가 이어짐에 따라 ‘수익화’가 중요한 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처음부터 회사 몸집을 키우기보다는 실제 재무적 성과에 집중한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투자 여건 하에서도 BEP를 돌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BEP를 돌파한 스타트업은 명함 관리앱 리멤버, 푸드테크 식신, 이커머스 플랫폼인 에이블리등이 있다. 최근엔 구독서비스인 클래스101이 BEP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