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와 NFT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았다. "어리석은 이론에 근거한 산물"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빌 게이츠는 특히 NFT 대표 브랜드인 BAYC에 대해서도 비싼 디지털 이미지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다.
빌 게이츠는 평소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최근 공개 석상에서 NFT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언급을 하는 등 여전히 암호화폐 비판론자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개최한 강연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이슈와 기아, 기후변화 대응,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진단했다. 빌 게이츠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100% 어리석은 이론에 기초한 것"이라면서 "특정 계층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해서는 더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그는 BAYC(Bored Ape Yacht Club) NFT 컬렉션을 언급하면서 "고가의 원숭이 디지털 이미지가 세상을 엄청나게 개선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더불어 빌 게이츠는 자신이 디지털 자산에 익숙하지 않은 구세대라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나는 산출물이 있는 농수산물이나 공산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전통 자산 투자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암호화폐 매매를 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통해 당초 전망대로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은 안도감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0,668.5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51포인트(1.46%) 상승한 3,789.99에, 나스닥 지수는 270.81포인트(2.50%) 급등한 11,099.15에 장을 마쳤다.
관련해 암호화폐 시장도 상승세를 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가량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16일 오전 8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72% 상승해 2만255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큰 폭의 하락세를 겪었던 이더리움 역시 전일 대비 3.47% 오른 1226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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