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메타가 선점하고 있던 AR·VR 기기 시장에 애플과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이 뛰어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의 2차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현재 시장 1위는 메타의 자회사인 오큘러스다. 오큘러스 역시 새 기기를 준비 중에 있다. 이 밖에 소니,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AR·VR 기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가 장악하고 있던 가상현실(VR) 기기 시장이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소니뿐 아니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모양새다. 게임이나 업무, 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 메타버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메타버스 핵심 인프라로 AR·VR 기기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메타와 AR·VR 시장 격돌 예상
현재 AR·VR 시장 1위는 메타(옛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다. 2020년 10월 출시한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다. 오큘러스에 VR 기기용 칩셋을 공급하는 퀄컴에 따르면 전 세계에 총 1000만대(작년 11월 기준)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VR 기기에서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다. 무게도 503g으로 가볍고,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현재 저장용량 120GB 모델의 경우 299달러, 256GB 모델의 경우 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업계에서는 오큘러스가 가격을 낮추면서 VR 대중화를 이끌었다 평가하고 있다.
오큘러스는 메타버스 하드웨어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올 상반기에도 새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인데, 헤드셋에 탑재된 5개의 카메라가 사용자의 시선과 입술, 전신 움직임을 감지해 3차원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VR과 AR을 동시에 구현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의 2차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3차 검증 테스트를 거쳐 오는 8~9월에 대량 생산해 연말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5개의 카메라 모듈과 시선 추적 기능, 2개의 메인 프로세서, 와이파이(Wi-Fi) 6E 무선 네트워크 지원, 투명 AR 모드, 사물 추적 모드, 제스처 제어 등 최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3000달러(한화 약 360만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2’의 최종 디자인을 공개했다. 게임 콘솔기인 플레이스테이션에서 VR 게임을 할 때 사용한다. 이전에 비해 슬림해지고 렌즈 조절 다이얼이 포함돼 있어 사용자 시야를 최적화할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 탑재, 4K HDR 화질을 선보이며, 기기 안에 통풍구를 만들어 장시간 착용에도 렌즈에 김이 서리지 않도록 했다.
삼성전자도 AR·VR 기기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은 미국의 AR·확장현실(XR) 기술 전문기업 디지렌즈와도 긴밀하게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MS와도 협력해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은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3′를 개발 중이며, 아마존은 초소형 마이크로 음성명령 기능을 수행하는 ‘에코 프레임’을 선보였다.
“2년 뒤 시장 10배” AR·VR 기기 시장을 잡아라
AR·VR 기기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9년 446만대, 2020년 501만대로 점진적으로 늘어나다 2021년 986만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96%가량 늘었다.
올해 AR·VR 기기 출하량은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2년 예상 출하량은 1419만대다. IT전문 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증강현실 기기 출하량은 2025년 5290만대로 작년대비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규모 역시 2023년까지 꾸준하게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VR·AR 시장 규모는 작년 307억달러(약 36조6000억원)에서 2024년 2969억달러(354조1000억원)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