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로드스터(2023년 출시 예정)와 사이버트럭(2022년 출시 예정)이 출시 지연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있는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024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습도 드러낸 적이 없는 애플카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기 전기트럭 순위에 있는 차량 가운데 올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사려면 4위까지 내려가야 한다.
일렉트렉은 최근 자동차 리스 비교 사이트인 리스 페처(Lease Fetcher)가 조사해 작성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전기차 모델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왜 출시도 안된 차들이 이같은 현상을 보여주는지에 대한 분석을 함께 내놓았다.
보도는 테슬라가 시장에서 누리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고객 ‘마인드 점유율’이며, 사람들이 “전기차”라고 말할 때 그들은 종종 ‘테슬라’를 떠올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들이 그 차들에 관심을 갖고 찾게 하는 게 인기의 비결이자 이유인 셈이다.
특히 미국같은 일부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말 그대로 ‘커다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자동차 회사는 종종 출시되지도 않은 차량으로 헤드라인을 장악하는 경우가 많다.
리스 페처가 조사한 세계 최고 인기 전기차 톱10 리스트에서 테슬라는 로드스터와 사이버트럭으로 인기 전기차 1, 2위를 차지했다. 두 차량이 여러 차례 출시가 지연되고 반대론자들에 의해 ‘베이퍼웨어(발표는 됐지만 상품화되지 못한 소프트웨어)’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이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놀라운 성능과 스페이스X용 패키지로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 차는 전기 하이퍼카에 냉각가스 추진시스템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차량 출시는 여러 번 지연됐고, 이제 테슬라는 내년 말 이전에 이 차를 출시할 계획이 없어 보인다. 그렇긴 해도 이 차량에 대한 검색 결과로 볼 때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회사의 전기차인 ‘사이버 트럭’도 비슷한 상황이다. 차량의 양극화된 디자인과 믿을 수 없는 사양으로 인해 차량 출시 소식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출시 지연으로 인해 모든 것이 식어버렸다.
이 전기 픽업트럭이 올 연말 출시될 것으로 공식화되긴 했지만 추가로 지연될 수도 있다.
테슬라는 이달 넷째주 제품 로드맵 업데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사에서는 생산 계획이 모호한 차량이기도 한 애플카가 지연된 2종의 테슬라 전기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전기를 사용하는 자율적인 차량을 원한다는 것 외에는 애플카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은데도 그렇다.
여기서 올해 고객이 살 수 있는 인기 전기차를 찾으려면 4위인 BMW i4까지 내려가야 한다.
이 조사 결과는 기업들에 있어 고객들의 ‘마음(마인드)’를 사로잡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실제 사례로 꼽힐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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