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같은 ‘안면인식 스마트건’ 미국 총기시장 강타

[AI요약] 안면인식 기술로 가능해진 스마트건으로 인해 사이버 미래, 적어도 그와 비슷한 미래를 상상할수 있게 됐다. 사용자만 발사 가능한 안면인식 기술로 구현된 스마트건에 대한 아이디어가 시장에 출시됐다.

마치 사이버펑크 영화에서나 볼법한 스마트건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사진=바오파이어테크)

마치 사이버펑크 영화를 연상시키는 안면인식 스마트건이 미국서 시판됐다.

지문·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총기와 전망에 대해 로이터통신, 폭스뉴스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바이오파이어테크(Biofire Tech)는 생체 인증된 사용자만 발사할수 있는 개인화 무기인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건을 출시하고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스마트건은 소프트웨어와 전자장치에 대한 완전한 테스트를 거쳤다.

바이오파이어의 스마트건은 어린이의 우발적인 총격을 방지하고 자살을 줄이며 경찰을 총기 소지로부터 보호하거나 분실 및 도난당한 총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스마트건은 여러 기능 중 하나인 지문 판독기 역시 활성화할수 있다. 총기 관련 사고, 특히 자살 및 살인은 미국 어린이의 주요 사망 원인이며, 어린이의 절반이 부모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무기에 단 몇시간 만에 접근할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스마트건의 사용자가 사용할 경우 총기가 발사되지만, 다른 사람이 해당 총기를 사용하려고 시도하면 스마트건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해 발사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지문이나 안면인식 시스템의 해킹 문제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이를 위해 기업은 스마트폰 시스템이 와이파이, GPS 또는 어떤 종류의 네트워크 연결이 없는 완전히 폐쇄된 로컬 시스템을 도입했다.

바이오파이어의 독점적인 가디언 바이오메트릭엔진 기술은 지문 및 3D 안면인식 시스템을 사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신원을 확인한다. 총기를 집는 것만으로 즉시 잠금을 해제할수 있으며 코드, 버튼같은 장치가 필요없다. 해당 스마트건은 사용자가 장갑이나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고 있어도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순간적인 자기방어의 필요성에 큰 중심을 둔 총기 애호가들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총기 사용자가 아닌 사람이 무기가 필요할 때 사용할수 없는 스마트건 기술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이 스마트건은 바이오파이어의 설립자이자 CEO인 카이 클로퍼가 2012년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오로라 극장 총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올해만해도 3월까지 미국에서 총 100건 이상의 대량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월에 최소 6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 26명이 사망했으며, 총기 규제 강화가 다시 한번 촉구됐다.

최근에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전직 직원이 저지른 5명의 사망자를 낸 은행 총기 난사 사건이 있으며, 2주 전에는 기독교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 9세 어린이 3명을 포함해 6명을 살해한 사건이 큰 충격을 안겼다. 두 사건 모두 용의자가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콜로라도주 총기 사건 1년후 바이오파이어는 스마트기술을 통한 총기 관련 테스트 기간 중 스마트테크첼린지재단(Smart Tech Challenges Foundation)으로부터 50000달러(약 6647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바이오파이어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약 3000만달러(약 398억85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스마트건은 지문·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됐으며 사용자만 발사가 가능하다. (사진=바오파이어테크)

스마트건은 기존의 전통적인 권총과는 다른 모양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파이어의 무기디자이너에 따르면, 스마트건은 매우 의도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설계됐다. 브라이언 로저스 수석 디자이너는 “우리는 기존 총기에 시도된적 없는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없던 기능과 솔루션, 안전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파이어의 이번 스마트폰은 독일의 총기군수업체 아마틱스(Armatix) 2014년 잠시 판매를 시작한 이후 미국에서 최초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건이될 전망이다. 현재 바이오파이어 외에도 로드스타웍스(LodeStar Works)와 프리스테이트파이어암스(Free State Firearms) 등 두 개의 미국 업체가 스마트건 출시를 시도중이다.

9mm 권총의 첫 번째 소비자용 버전은 빠르면 올해 4분기에 사전 주문한 고객에게 배송될 수 있으며, 1499달러(약 200만원) 스탠다드 모델은 2024년 2분기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카이 클로퍼 CEO는 “제품이 실제로 출하되고 소비자가 배송받기 전, 스마트건의 최종 기술 사양이 공개될 것”이라며 “스마트건이 사고, 범죄오용, 자살, 기타 비극적인 결과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파이어는 성명서를 통해 “조명처럼 빠른 생체 인식을 사용하여 즉시 접근 가능하다”며 “기존 총과 같은 기능을 하지만 홈 방어용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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