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그린바이오' 위한 청사진 제시

의약품 및 화장품 등의 바이오 원료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작했다.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사진=산림청)

미래 성장산업인 바이오산업의 급성장으로 고부가가치의 산림생명자원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으나, 국내 생명자원의 높은 가격과 공급량의 한계로 바이오산업계의 대다수는 해외 생물자원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이에 산림청은 산림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며 생명산업의 자원 이용 실태를 분석하고 유용식물의 수집 및 연구를 통하여 산업화 방안을 제시․공급 체계를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산림생명자원은 임업소득 및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산림청은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 '산림 신품종 재배 단지 조성 사업'등 산림생명자원을 소재화하고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계에서는 의약품, 화장품 등의 생산을 위한 바이오 원료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국내생산·공급체계가 미약하여 천연원료물질의 67%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청은 천연물질 수요에 맞춰 임가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인 '충청북도 산림바이오센터'를 2022년 3월에 옥천에 개장하였으며, 전국을 4개의 권역으로 구분하여 바이오 성장거점을 조성 중에 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산림은 식물, 곤충, 미생물의 92%가 서식하는 국가 생명자원의 원천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림청은 지역별·용도별 자생식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신품종을 육성·개발하는 한편 보유 자원에 대한 활용을 위해 정보제공 및 실물 자원을 분양하고 있다.

특히, 산림생명자원 소재 발굴 연구개발로 유용 성분의 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산림생명자원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산림생명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바탕으로 생명자원의 재배 및 공급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소재개발, 연구개발 지원과 산림생명자원의 생산·가공·유통·품질관리, 대국민 홍보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Non-Stop) 체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산림생명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더불어 바이오산업계와 임업인의 상생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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