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폴더블폰을 차세대 플래그십으로 결정한 선택이 옳았다. 전세계적인 폴더블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 IT·모바일(IM) 사업부문이 3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 4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3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8%, 영업이익은 52.49%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77% 감소했다.
2021년 전체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 57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8%와 영업이익 43.3%가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58조 8900억원), 2017년(53조 6500억원)에 이어 역대 3위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IM 부문이 2조 9000억~3조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둬 직전 분기(3조 361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년 동기(2조 4200억원)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보고있다.
IM 부문의 실적 호조는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 폴더블폰 판매가 3분기에 이어 좋은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8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삼성 폴더블폰 판매량(200만대)의 4배가 넘는 수량을 5개월여 만에 넘어섰다.
2022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약 2억 8000만대의 출하량으로 지난해에 이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삼성의 출하량을 2억 7000만대가량으로 예상했고, 삼성은 작년 3분기 43개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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