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에서도 '클럽하우스' 쓴다...안드로이드 버전 19일 국내 출시

'한 때' 인싸 앱 클럽하우스 안드로이드 앱이 19일 국내 출시된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음성 기반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는 iOS 버전만 출시돼 아이폰 사용자만이 이용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폭발적인 관심과 성장을 기록했지만, 서비스 제공 방식 등에 대한 비판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클럽하우스는 19일 안드로이드 버전 앱의 베타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 새벽 1시부터 삼성 갤럭시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클럽하우스 앱을 다운로드해 쓸 수 있게 됐다. 

올해 초 클럽하우스 열풍이 불었을 때, 안드로이드 버전 앱이 없다는 소비자 불만이 해소되는 것이다. 올해 2월 국내 첫 서비스를 시작한 클럽하우스는 입소문을 타고 급성장했다.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가 안드로이드 버전의 베타 서비스를 19일 국내 출시한다. (이미지=클럽하우스)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가 안드로이드 버전의 베타 서비스를 19일 국내 출시한다. (이미지=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 서비스는 초대장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SNS로,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참여해 인기를 끌었다. 

유명 인사의 활동에 힘입어 클럽하우스 앱은 지난 2월 월 96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인기를 끌었으나, 3월 270만, 4월에는 100만 건 이하로 내려가 일시적인 붐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트위터의 스페이스 등 유사한 오디오 기반 서비스가 등장해 차별성도 사라진 상태다.

이번 안드로이드 앱 출시로 인해, 클럽하우스는 다시 한번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당분간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이 가능하고, 대기 명단을 기반으로 한 앱 가입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다. 클럽하우스만의 차별성은 고수하는 것이다. 

한편, 클럽하우스는 다양한 크리에이터 육성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지난 3월 '크리에이터 퍼스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4월에는 결제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 활동에 후원하는 기능을 마련한 바 있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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