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따라쟁이’ 화웨이···유출된 ‘P50포켓’ 이미지 들여다 보니

오포가 갤럭시 Z폴드를 흉내냈다면 화웨이는 갤럭시Z플립을 흉내냈다. 화웨이가 특히 중국내 거주자들을 위해 화려한 클램셸(조개처럼 여닫는 방식)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화웨이는 ‘메이트V’이란 이름의 폴더블폰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제 이 단말기는 ‘화웨이 P50 포켓’이란 이름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웨이의 유출된 클램셸 방식 폴더블폰 ‘P50포켓’. 이 단말기 컬러 팔레트에는 골든 컬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케이스 표면에는 질감 있는 패턴이 사용된다.

기즈차이나는 오는 23일 제품 발표회를 앞두고 유출된 언론 발표용 자료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출된 이미지는 이 단말기의 특징들 중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이 스마트폰에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있다. 접히는 부분 안쪽에 메인 디스플레이가 있고 외부에 둥근 미니어처(미니어처 라운드)가 추가 설치된다. 두 번째 화면은 알림을 보고, 셀카를 찍는 등의 기능을 한다.

▲화웨이의 ‘P50 포켓’은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조개껍데기 폼팩터로 만들어졌다.

화웨이 P50 포켓의 색상 팔레트에는 골든 컬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케이스 표면에는 질감 있는 패턴이 사용된다.

메인 카메라는 3배 광학 줌을 가진 5000만화소, 1300만화소, 800만화소 등 3개의 카메라 센서가 달린 원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66W 급속 충전도 약속한다.

내부에는 주사율이 향상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된다. 최대 12GB의 램, 256GB의 내장메모리, 그리고 화웨이의 기린9000 칩셋 또는 스냅드래곤888(4G 버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P50 포켓의 가격은 1570달러(약 186만원) 정도가 될 것이다.

▲화웨이의 P50포켓. 삼성이 1%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3년전 삼성전자가 쏘아올린 혁신적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시장에 중국의 오포와 화웨이 등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신호탄이 쏘아올려진 셈이다. 단말기 가격은 점점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으로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포가 지난 15일 삼성 갤럭시Z폴드를 흉내낸 매직N을 내놓았고 화웨이가 오는 23일 삼성 갤럭시Z플립3를 닮은 이 클램셸형 폴더블폰 P50 포켓을 내놓는다.

DSC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폴더블폰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15% 증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 대비 480% 급증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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