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번 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30일 발표자료를 통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23.2%), 2위는 삼성전자(19.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위는 오포(13.9%), 4위는 샤오미(12.7%), 5위는 비보(9.8%)다.
이 발표자료는 3분기 중 1위는 삼성(21.2%), 2위는 애플(15.9%), 3위는 오포(15.7%), 4위는 샤오미(13.7%), 5위는 비보(10.5%)가 차지한 것으로 추계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중 스마트폰 생산량이 부품 공급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5.7%의 낮은 증가율(약 3억2500만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4G 칩, 보급형 5G 칩셋, 디스플레이 드라이버IC(DDI) 등 핵심 부품이 크게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판촉 활동과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수요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트렌드포스의 추계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 중 13.7%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4위였지만 3분기에는 아이폰13 시리즈에 힘입어 2위에 올랐다. 애플은 3분기에 약 16%의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더 나아가 삼성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내년 1분기에 3세대 아이폰SE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는 중급 5G 스마트폰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로부터 독립한 아너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접근권을 확보했으며 생산량 기준 8위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는 내년에 중국 이외에 유럽과 남미 시장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화웨이 전략을 이어가면서 저가 중심의 인도시장에서의 경쟁은 피한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 전망치를 지난해 동기대비 6.5% 상승한 13억3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7.3% 성장한 13억4500만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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