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만 남았다' 배터리 전쟁 중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AI 요약] 500일을 넘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전쟁'의 1라운드가 결정될 예정이며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제기했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을 오는 26일(미국 시간) 내릴 예정이다. 양국의 입장은 특허 침해 소송 등 각종 민형사 소송에 연관되어 충돌 발생한 바 있다.


500일을 넘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전쟁'의 1라운드가 곧 결정된다.

오는 2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제기했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을 오는 26일(미국 시간) 내릴 예정이다. 이에  양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확하게 2019년 4월 30일 제기된 양사의 배터리 소송은 단순히 영업비밀 침해에서 끝나지 않고, 국내외에서 특허 침해 소송 등 각종 민형사 소송에 연관되어 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올 2월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이메일 삭제 등 증거훼손을 이유로 들어 LG화학에 예비 승소 판결을 내리기도 했지만 SK이노베이션은 이 예비 판결에 불복해 재판부에 재검토 요청을 신청했다. 그 결과는 ‘전면 재검토’. ITC는 위원 중 1명이라도 이의 제기를 수용한 재검토에 들어간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ITC가 예비판정을 인용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SK이노베이션 제품은 미국에서 수입할 수 없다. 물론 수입금지 조치가 공익에 반한다고 여겨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이 가능성은 낮다.

SK이노베이션이 연방법원에 항소도 가능하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입금지 영향은 계속 된다.

반대로, ITC의 '수정(Remand)' 지시가 나올 수 있다. 이는 사실상 LG화학의 패소다. 이럴 경우 소송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최종 판결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한국 라이벌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더 큰 분쟁에 휘말릴 것"이라며 "미국 일자리 창출 압박은 양사 소송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소송 비용만 4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게다가 임원진이 소송에 매달려, 경영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요즘 뜸해진 메타버스 기술, XR로 2025년에 다시 뜰까?

수년 전 사명까지 바꾸며 ‘메타버스’ 시대로의 비전을 제시한 메타를 비롯해 애플이 양대 산맥처럼 버티고 있는 XR 헤드셋 시장에 최근 삼성전자가 가세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과연 메타버스, 그리고 그 근간이 되는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드론? UFO?’ 머리 위를 날고 있는 게 무엇인지 확인하는 방법

자동차 크기의 수십개 드론이 한꺼번에 목격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수상한 비행체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혼란과 우려를 어느정도 해소해줄 실시간 항공기 및 드론 추적 앱이 공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앱들도 일부 드론이나 군용 항공기 등이 차단될 수 있어 주민들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박찬우 매스어답션 대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CRM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매스어답션이 제공하는 버클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앞서 박 대표가 언급한 온·오프라인 고객 데이터 통합은 ‘버클 커넥트’라는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렇게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에 유입된 고객들에게 연결된 온·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와 고객의 소통 커뮤니티를 ‘버클 커뮤니티’로 통합한다. 이와 더불어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 개인화된 마케팅 및 캠페인 실행에 도움을 주는 개인화 마케팅 플랫폼이 ‘버클 마케팅’다.

넷플릭스-SBS 손잡았다...국내 OTT 시장 '무한경쟁' 시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와 지상파 방송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쿠팡플레이의 급성장으로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