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급속충전기술이 놀랍다. 40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의 배터리를 유선 충전기로는 단 8분 만에, 무선 충전기로는 단 15분 만에 충전하는 기술을 실현했다.
기즈차이나는 11일(현지시각) 웨이보 제보자를 인용, 오포와 샤오미가 이미 상용화를 전제로 한 200W 급속 충전기를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다.
샤오미는 실제로 유튜브(맨 아래 동영상)를 통해 이 충전기들을 이용해 자사 미11 프로 스마트폰 급속 충전 시험 결과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주목할 점은 샤오미가 새로운 충전기를 시연하면서 200W 유선과 120W 무선 충전 솔루션에서 모두 기존 충전 기록을 깼다는 점이다. 200W 케이블은 8분 만에 100%(4000mAh), 44초 만에 10% 충전, 3분 만에 50%를 충전할 수 있다. (이미 비슷한 기능을 가진 다른 휴대폰들도 판매되고 있다. iQOO 9은 120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레드 매직의 게이밍 스마트폰은 무려 165W의 급속 충전 솔루션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이와 함께 ‘120W 싱글셀’ 충전 기술을 구현한 세 번째 자체 개발 칩 ‘서지 P1’을 출시했다. 샤오미는 18개월 간의 연구개발 끝에 120W 싱글셀 솔루션을 지원하는 칩을 만들 수 있었다. 이는 120W 듀얼셀 솔루션보다 달성하기가 훨씬 어렵다. 회로 설계는 2배, 모드 전환 제어 로직은 7배, 시동 회로와 보호 회로는 9배 더 복잡하고, 구동 회로 설계는 6배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앞서 샤오미가 설명했던 것처럼 배터리 충전을 위해 입력되는 20V 전압을 휴대폰의 5V 전압으로 변환하는 단일 셀 급속 충전 시스템은 5개의 서로 다른 충전 펌프의 직병렬 충전 회로를 필요로 한다. 게다가 이것은 엄청난 열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장기간 풀파워 가동을 할 수 없다. 간단히 말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120W의 고출력 급속 충전을 달성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그러나 샤오미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120W의 빠른 충전에 도달하기 위해 서지 P1 칩을 만들었다.
샤오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개의 스마트 충전 칩을 개발해 이를 서지 P1이라는 하나의 칩에 넣었다. 이들은 전통적인 5개의 충전 펌프의 복잡한 구조를 넘겨 받았다. 서지 P1은 적응형 스위칭 주파수를 가진 4:1 초고효율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다.
공진 위상의 효율은 97.5%, 비공진 위상의 효율은 96.8%에 열 손실은 30%까지 급락했다.
스마트폰 고속 충전기 개발에 가세한 것은 샤오미뿐이 아니다.
세계 스마트폰 빅5에 오른 오포역시 올해 125W 유선 급속충전기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보고했으며, 급속 충전기술 외에도 더블셀 배터리, 배터리 안전 감지 칩, 스마트충전 기술 등 다수의 기술을 출시했다.
실제로 우리는 중국 브랜드, 특히 샤오미가 200W 급속충전 지원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이들이 올해 안에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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