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술지주, 2024년 투자 성과 발표…대표 포트폴리오 리벨리온 유니콘 등극

서울대기술지주는 8일 대표 포트폴리오 기업인 리벨리온(Rebellions)이 대한민국 최초의 AI 반도체 유니콘으로 등극한 것을 포함 2024년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후속 투자를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편, 공간 운영, 글로벌 진출, 데모데이, 네트워킹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성과 키워드①: 유니콘 탄생, 리벨리온

대표 포트폴리오 기업인 리벨리온은 지난해 12월,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을 완료하며 기업가치 1조3000억 원을 달성, 대한민국 최초의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 합병을 통해 리벨리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AI 기술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리벨리온의 창업 초기 단계에서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s) 프로그램 추천을 비롯해, 시드 투자부터 Pre-A, Series A, Series B까지 모든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유일한 투자사로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이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왔다. 이러한 전방위적 지원은 리벨리온이 대한민국 최초 AI 반도체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주요 동력이 되었다.

성과 키워드②: 후속투자로 포트폴리오 성장 가속화

서울대기술지주는 2024년 집행한 총 98.2억 원의 투자금 중 43.1억 원을 후속 투자에 집중하며,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성장을 강력히 지원했다. 이는 전체 투자 금액의 약 44%에 해당하며,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다음 성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서울대기술지주의 후속 투자는 단순히 한 번의 자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필요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창업 기업들은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확보하고,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후속 투자 사례로는 리벨리온과 트래블월렛이 있다. 트래블월렛은 시드 투자부터 총 3번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핀테크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에 기여했다. 트래블월렛은 2024년 미국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인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Venture Partners)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으며 글로벌 VC의 신뢰를 입증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단순한 재무적 지원을 넘어, 창업 생태계의 모든 단계에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2024년 진행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다음이 포함된다:

TIPS 프로그램: 기술 창업 초기 기업 성장 지원

CIPO 프로그램: IP 전략 수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

K-Global SNU 유니콘 3기: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경기 WINGS: 지역 창업 활성화 지원

공간지원: 창업보육센터 운영

글로벌 지원: 2024CES ‘SNU관’운영, MWC2024 ‘SNU관’운영

데모데이: 서울대기술지주 IR DAY, KAISTXSNU 스타트업 피칭

네트워킹: 오피스아워, 서울대기술지주 Alumni 네트워킹데이

서울대기술지주는 이러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성과 키워드③: 신규 펀드 결성과 지역 창업 활성화

2024년, 서울대기술지주는 SNU-LIFE 미션 펀드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신규 결성하며 운용자산(AUM)을 1,1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특히,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초기 기업 지원을 목표로 하여 창업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서울대기술지주는 지역 단위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리벨리온의 유니콘 등극은 서울대기술지주의 투자 철학과 비전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 사례"라며 "2025년에는 최초 펀드 해산을 준비하며 새로운 시작을 설계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목 대표는 지난해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에 ‘목승환 창업지원 기금’을 쾌척하며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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