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술지주는 생체 모델 검증 센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프로바랩스에 시드투자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관악구가 직접 출자에 참여한 관악 S 밸리 기업지원펀드인 ‘서울대 STH 관악 S 밸리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진행됐다.
서울대기술지주에 따르면 그동안 오랜 기간과 비용이 드는 전 임상 효능 및 독성 평가 문제로 수만 개의 항암 신약 물질 중 최종 임상 성공률은 1~3%에 불과했다. 이에 프로바랩스는 전임상 단계 약물 효능 및 독성 평가 장비 개선을 통해 효과적이고 비용 우위가 있는 API 검증으로 신약 개발 과정을 혁신을 꾀하고 있다. 생체기능칩은 3차원(3D) 세포배양기술에 미세 유체기술을 합해 복합성(complexity)을 더한 기술로서, 체내 환경을 더 정확하게 모사하여 3D 조직구조 모방과 표현형 연구가 가능하다.
특히 서울대기술지주가 주목한 부분은 전기적 측정이 내장된 미세유체칩 개발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하승재 프로바랩스 대표의 전문성이다. 그 외에도 프로바랩스는 나노 생명공학과 전기&전자 분야 최선단 연구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분자 생물학 기반 진단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바랩스는 이를 바탕으로 급성장 예상되는 생체 모델 솔루션 기반 정밀 진단과 CRISPR 유전자 및 mRNA 등 분자/유전자 수준의 치료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승재 프로바랩스 대표는 “생체모델을 사용한 앞으로의 신약 개발에 있어서 모델의 품질 관리 기술은 아주 중요한 숙제”라며 “생체를 완벽히 균일하게 찍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에 적합한 모델을 선별할 수 있는 QC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 대표는 “프로바랩스는 생체모델 평가를 위한 센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신약 개발의 길을 열고자 한다”고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