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울시내 차량과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 모든 것을 5G로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인 ‘C-ITS’ 실증사업을 6월말 마무리 짓고 상용화에 돌입한다.
지난 2019년 초 시작된 서울시 C-ITS는 이달 말 실증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SKT는 서울시와 함께 성공적인 C-ITS 실증사업을 위해 ▲시내 주요 도로에 5G 센서∙IoT 구축 ▲시내버스∙택시에 5G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장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진행해 왔다.
서울시는 C-ITS 실증사업에 대한 성과를 오는 12일까지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구축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 커넥티드 버스와 자율주행차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SKT는 이번 서울시 C-ITS 실증사업 완수를 통해 자율주행시대의 개막에 앞서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다양한 교통 관련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인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를 위해 SKT는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중심으로 151㎞에 달하는 주요 도로 및 신호등에 1735개의 5G 센서를 부착하고 서울 시대 다양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왔다.
SKT에 따르면 IoT 센서를 통해 확보된 정보들은 하루 평균 보행신호 및 보행자 접근 관련 4300만건, 포트홀 관련 580만건, 승강장 혼잡 관련 52만건 등의 알림으로 발송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돕고 있다. 또 위치기반 교통정보나 위험구간, 무단횡단 보행자 접근, 터널사고 정보, 추월차로 통과 감지 등 일평균 6700만건에 달하는 다양한 교통 관련 정보들이 실증사업 참가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서울시와 SKT는 도로와 신호등 외에도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V2X 실증사업을 위해 시내버스 1600대와 택시 100대에 5G ADAS와 전용 단말 등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SKT는 서울시와 상암 DMC에 자율협력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산∙학∙연에 무료로 개방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와 SKT는 C-ITS를 통해 확보한 교통신호 및 안전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 제공 업체들에게 5G로 제공하고, 이들 업체들은 해당 정보를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해당 플랫폼은 오는 2022년 내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