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드론 서비스 산업 급성장②] 원격탐사 드론 서비스 빅5의 면면

올해 전세계 최고의 드론 서비스 업체는 누굴까. 그리고 7~8년 후 전세계 드론서비스 시장은 어느 정도 급성장할까. 가장 급성장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미국 드론 인더스트리 인사이츠(DII)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포춘)는 최신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드론서비스 산업과 주요 드론 서비스사업자(DSP)를 분석해 강점을 보인 서비스분야를 제시했다. 또한 각각 오는 2030년(2029년)까지 시장 규모, 지역별 성장 전망치 등을 내놓았다. 향후 7~8년 간 드론 서비스 시장에 대해 DDI는 다소 보수적으로, 포춘은 극히 낙관적으로 봤다. 드론 서비스 산업 주도 지역도 달라서 DII는 아시아를 꼽았고 포춘은 북미를 주목했다. 두 보고서의 시장 전망과 분석 내용,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세계적 드론 서비스 업체들의 최근 모습을 두 회사 보고서와 최신 해외 뉴스를 바탕으로 차례로 요약·소개한다.

[세계 드론 서비스 산업 급성장①] 시장 전망·성장 동력 및 제한요인

[세계 드론 서비스 산업 급성장②] 원격탐사 드론 서비스 빅5의 면면

[세계 드론 서비스 산업 급성장③] 배달 드론 서비스 빅5


드론 기반 원격 탐사 서비스 업체 톱5. (자료=DII)

DII는 지난달 중순 전세계 최고의 드론 서비스사업자(DSP)를 2개 분야(원격탐사, 배송) 서비스로 나눠 각각 20개사를 선정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도 5일(현지시각) 전세계 주요 SDP를 선정해 발표했다. DII는 기업 규모, 성장 및 대중의 관심을 기준으로 전세계 드론 원격탐사 서비스 업체 빅5로 ▲에어로다인 그룹(말레이시아) ▲테라 드론(일) ▲사이버 호크(영) ▲노르딕 언리미티드(노르웨이) ▲필드 그룹(노르웨이)를 선정했다. 또 세계 드론 배달 서비스 업체 빅 5로 ▲집라인(미) ▲윙(미) ▲매터넷(미) ▲만나(아일랜드) ▲플라이 트렉스(이스라엘)를 꼽았다. 포춘이 꼽은 주요 DSP는 에어로다인 그룹(말레이시아), 애그이글 에어리얼 시스템즈(미), 사이버호크(영), 드론 디플로이(미), 매터넷(미), 프리시전 호크(미), 피닉스 드론서비스(미), 센스플라이(스위스), 스카이퓨처스(영), 테라드론(일) 등이다. 두 회사가 공통으로 꼽은 회사는 에어로드론 그룹(말레이시아), 사이버호크(영), 테라드론(일), 매터넷(미)이다.

말레이시아 에어로다인 그룹

에어로다인 그룹의 다양한 드론 기반 시설물 관리 현장. (사진=에어로다인 그룹)

DII와 포춘이 함께 맨앞에 언급한 드론 원격 탐사 서비스 업체 1위인 에어로다인 그룹은 말레이시아 업체다.

디엣지마켓은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에어로다인 그룹이 내년까지 1억~2억 달러(약 1300억~2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024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최소 3개 증권거래소와 주식 상장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해당 증시는 미국 나스닥, 도쿄 증권 거래소 그리고 부르사 말레이시아다.

카마룰 아 무하메드 에어로다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 이 회사가 어떤 거래소에 상장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이중 상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로다인이 향후 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및 해외의 많은 투자자들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한다.

무하메드 CEO는 “우리는 또한 인도와 인도네시아, 특히 농업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북미, 남미, 유럽에서 최소 3개의 인수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기업위원회(SSM)의 자료에 따르면 에어로다인은 지난 2019년 12월 31일로 마감된 2019 회계연도 결산결과 417만 링싯(약 13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2020년 회계연도에 699만 링깃(약 21억원)의 순손실을, 2021회계연도에 3711만 링깃(약 11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에어로다인 그룹은 지난 3년간 매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2021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6422만 링깃(약 1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회계연도 매출의 3배 규모다. 2019 회계연도 매출 규모는 2472만 링깃(약 74억원)이었다.

일본 테라드론(Terra Drone)

테라드론의 서비스 드론. (사진=테라 드론)

일본의 테라 드론은 항공교통관리 시스템 솔루션 기반의 드론 서비스 업체다. 지난 3월 7000만달러(약 92억 원) 규모의 시리즈B 자금 조달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선언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전기차 개발업체 테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도쿠시게 토루 테라드론 창업자이자 CEO는 “우리의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붐빌 것이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회사들은 하드웨어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드론과 도시항공이동(UAM) 운영을 가능케 하기 위한 글로벌 항공교통관리 솔루션이 시급히 필요하다. 우리는 하늘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선두주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테라 드론은 드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무인 항공기 시스템 교통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 미쓰이 코퍼레이션이 주도하는 B시리즈 투자 라운드를 7000만 달러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A시리즈 투자라운드에서 1,440만 달러를 조달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세키 테페이 테라 드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B시리즈 투자금으로 인력 증원과 함께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로의 글로벌 확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8년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드론 회사인 테라 인스펙셔니어링을 인수했고, 이에앞서 2016년에는 벨기에의 드론 회사 유니플라이에 투자했다.

테라 드론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자사의 무인 항공기시스템 교통 관리 솔루션을 통한 드론 및 플라잉카용 자율 시계외(BVLOS)비행 기술 지원, 그리고 테라의 UAM 서비스 개발 강화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키 COO는 이번 투자금 조달 이후 계획과 관련,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에 앞서 또 다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에 나온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 및 가스 산업은 주로 안전과 성능 향상을 위해 장비 검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육상 및 해상 파이프라인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연간 약 507억 6000만 달러(약 67조 원)를 투자하고 있다. 세키 COO는 “테라 드론은 구조물의 부식, 코팅 실패 및 기타 구조적 손상과 같은 결함을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드론 감시 시장은 2021년 1억 4,200만 달러(약 1874억원)에서 2028년 4억 7,650만 달러(약 629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에 따르면 세계 UAM 시장은 2040년까지 1조 5000억 달러(약 1980조 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테라드론의 무인 드론 항공교통 관리 시스템의 모습. (사진=테라 드론)

테라 드론은 도쿄전력, 일본항공, KDDI, 인펙스, 국토교통성 등 다수의 일본 기업 및 정부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또한 유무인 항공기 비행 관리를 조정하기 위해 일본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협력해 왔다.

세키는 이 회사의 핵심 전문화 및 차별화 요소는 드론이 벽의 두께를 측정할 수 있도록 비계가 없는 표면에 사용하는 초음파 두께 프로브 특허 기술이라고 말했다.

도쿠시게 CEO는 “테라 라이다 및 테라 라이드 클라우드 등 측량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판매를 통한 반복되는 증가하는 매출에 중점을 두고 자회사인 테라 인스펙셔니어링을 통한 드론을 활용한 초음파 두께(UT) 측정 및 비파괴 검사(NDT)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사업의 전략적 통합은 우리를 성공을 위한 좋은 위치에 있게 했다”고 밝혔다.

테라드론은 영국 스카이퓨처, 사이버호크, 말레이시아 에어로다인 등 글로벌 드론 기업들과 경쟁한다. 세키는 에어맵과 프랑스에 본사를 둔 드론용 UAV 레이더 시스템 개발업체인 옐로스캔도 경쟁사라고 언급했다.

테라 드론은 6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사이버 호크(Cyber hawk)

사이버호크는 영국 에든버러 라토에 본사를 둔 드론 기반 데이터 검사 서비스 및 데이터 시각화 SW 전문업체다. (사진=사이버 호크)

사이버호크는 영국 에든버러 라토(Ratho)에 본사를 둔 드론 기반 데이터 검사 서비스 및 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다. 지난 10월 26일 사상 최고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이버 호크는 해외 시장 수요 급증세에 따라 자사 연간 매출이 거의 3분의 2, 영업 이익은 100만 달러(약 13억원)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까지 지난 1년간 매출이 전년 동기비 63% 증가한 2200만 달러(약 290억 원)를 기록한 반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180만 달러에서 28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호크는 에너지 분야에 뿌리를 두고 셸을 포함한 세계적 회사들과 협력해 왔다. 이 회사는 드론 기술을 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인 아이호크(iHawk)와 결합해 운영자들에게 한곳에서 최신 자산 상태에 대한 완전한 시각적 기록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 회사의 영국 매출은 총 매출의 5분의 1을 조금 넘는다. 효율적이고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검사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에 중점을 둔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전력망 네트워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한 인프라 상태 점검이 날로 강조됨에 따라 이 부문에서 추가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사이버호크는 드론 검사를 통해 전력송신탑, 전신주, 변전소 등 인프라에 대한 위험 식별을 할 수 있어 정전이나 산불 위험을 줄이고, 헬기나 로프 접속팀을 배치해야 하는 필요성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회사는 대규모 자본 프로젝트의 관리 및 제어에 드론 검사 및 데이터 시각화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에서 ‘상당한 견인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플레밍 CEO는 “드론 기반 검사 서비스 시장은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될 것이며, 이에 따라 캡처되는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데이터 시각화 및 관리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노르웨이 노르딕 언맨드(Nordic Unmanned)

노르딕 언맨드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시계외 드론 비행능력을 갖춘 업체이기도 하다. (사진=노르딕 언맨드)

노르웨이의 노르딕 언맨드는 드론 및 데이터 수집과 관련한 고급 제품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세계적인 운영 경험과 업계 최고의 전문 지식을 통해 정부 및 대규모 산업 고객을 지원한다고 자사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됐으며,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 샌드네스와 놀데, 덴마크 오덴세, 영국 크랜필드, 벨기에 하셀트, 독일 아른스베르크와 프랑크푸르트 및 미국 볼티모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유럽 전역에서 운영되는 무인 시스템 및 서비스의 선도적 공급업체 중 하나다.

노르딕 언맨드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경 드론 운영 인증(LUC)을 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시계외(BVLOS) 비행 인증 허가를 받은 회사가 됐다. 이 그룹은 스타커, 에어로봇 및 드론 매트릭스의 드론을 주문자상표생산(OEM)하는 업체이며 선박 배출 데이터 수집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회사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해상 위험 평가 및 인증 분야의 선도적 기업인 DNV-GL로부터 무인시스템 및 센서 기술의 운용, 유지, 판매, 설계, 개발, 생산 등에 대한 ISO 9001-2015와 AS9100 인증을 받은 업체이기도 하다.

노르딕 언맨드는 지난달 1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2년 3분기 중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최대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1% 증가한 550만 유로(약 76억 4000만 원)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120만 유로 적자를 기록, 지난해 3분기보다 40만유로나 늘어났다.

노르딕 언맨드의 분기중 비행시간은 지난해 동분기보다 179% 증가한 1450시간이었다.

또 기간 중 471척의 선박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했고, 90여 건의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참여하는 등 고객에게 상당한 지원을 제공하기도 했다. 노르딕 언맨드는 올들이 현재까지 3000여명이 포함되는 수색구조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분기의 상업적 하이라이트는 북해의 설비 사이에서 스타커 물류(Staaker Logistics) 드론이 수행한 물류 작업이었다. 이 회사는 또한 동시에 4기의 BVLOS 비행을 포함하는 많은 고급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노르딕 언맨드는 분기 중 미국, 캐나다 고객을 위한 미국지사를 볼티모어에 개설했고, 라틴 아메리카 고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3분기 종료 직후 유럽해양안전청(EMSA)으로부터 중거리 다목적 해상감시용 드론 서비스와 관련해 조건부 계약서를 받았는데 기본 계약의 공식 가치는 최대 4년간 2050만 유로(약 285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3분기 말 현재 계약 잔고가 2023년에 2570만 유로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의 전망을 바탕으로 2023년 영업에서 수익성과 현금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딕 언맨드의 드론을 이용한 연안항로 대기질 검사 및 감시 서비스 능력은 널리 알려져 있다.

노르딕 언맨드는 2020년 캠콥터 S-100 드론으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프랑스 파드칼레 해협 항로의 황 오염도를 처음 조사했다. (사진=노르딕 언맨드)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지난 2020년 9월 노르체 연구소(NORCE Research Institute)와 함께 프랑스 해사당국(FMA)을 지원한 프로젝트가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선박 항로인 파드칼레 해협에서 프랑스 해양 당국에 황 배출 규제 관련 서비스를 통해 유럽 해양 안전청(EMSA)을 보조했다. 이 회사의 원격 조종 항공 시스템 서비스는 EMSA가 프랑스 당국에 제공했다. ‘캠콥터 S-100’으로 수행된 이 운영 작전은 3개월 간 걸쳐 이뤄졌다. 노르딕 언맨드 파트너인 노르체 연구소와 함께 주도한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선박이 국제해사기구(IMO) 유황 규정을 준수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쉬벨과 엑스플리시트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했다. 해협 운항 선박들이 제한치인 0.1%보다 높은 황 농도의 연료를 사용할 경우 다음 기항지에서 검사를 받게 된다.

크누트 로아르 비그 노르딕 언맨드 CEO는 프랑스해양에서 비행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대해 “우리는 해양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이산화황(SO₂) 규제를 시행하는 환경 당국을 지원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로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만족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무인 항공 산업을 계속 개척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다양한 등급의 민간 공역에서 최대 이륙 중량(MTOW)이 150kg 이상인 무인 항공기를 시계외(BVLOS)비행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유럽 내 네 번 째 국가다. 우리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현재와 미래에 무인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필드 그룹(Field Group)

필드 그룹은 건물, 삼림 및 대규모 송전선 검사(사진) 등의 드론 검사 작업을 수행한다. 다양한 하드웨어, 센서, 소프트웨어, 자율기술 결합을 통한 지속가능성에 신경을 쓴다. (사진=필드그룹)

노르웨이의 필드 그룹은 홈페이지에서 자사가 지속가능성, 즉 환경에 초점을 맞춘 회사라고 강조하는 드론 서비스 회사다. SW, 센서, 자율 기술을 결합해 인프라, 건설, 환경 및 공공 부문 내에서 효율성과 신뢰성 제고를 꾀한다. 드론수집 데이터를 활용해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링크드인에는 올해 매출 규모를 4000만 달러(약 53억 원) 이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드론 서비스 관련 자체 SW 기술력 확보에 특히 신경을 쓴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5개국 13개 사무소에서 31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필드 그룹은 자사를 지리 데이터 역량, 고유 SW 및 지형공간(GIS)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와 통찰력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회사로 소개한다.

전문분야는 지리데이터, 라이다, 사진 측량, 지오엔지니어링, 원격탐사, GPS, 지형공간정보시스템(GIS), 모바일매핑, 3D모델링, 테라포스, 디지털트윈, SW 및 드론이다.

서비스 제공 분야는 인프라, 건설, 환경 및 공공 부문을 망라한다.

필드 그룹의 목표는 모든 고객에게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여 세계의 인프라를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 세계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SW, 고급 센서 및 자율 기술을 결합해 의미있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캡처, 처리 및 시각화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찰력 있고 살아있는 디지털 트윈으로 전환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필드 그룹은 지속가능성 서비스와 관련, “전 세계의 중요한 인프라인 도로, 철도, 에너지, 물은 빠르게 노후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수십 년간의 마모로 인해 막대한 유지보수 할 곳들이 누적되고 있으며, 정부와 사회가 한 발 앞서기는커녕 반동적이다. 동시에 지구 온난화와 극단적인 날씨가 피해를 주고 있다. 필드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미래를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회사는 데이터와 이에 기반한 통찰력은 우리의 지속가능성을 통한 녹색전환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본다. 필드그룹은 노르웨이 최대의 산업용 토지를 디지털트윈으로 제작했고, 적절한 목재자원 유지를 위해 예측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대규모 전력송전망에 대한 검사를 수행했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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