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가전쇼 베를린 'IFA2022'에서 주목받는 국내외 첨단 IT제품들

그동안 IFA전시가 열린 메세 베를린 행사장의 다양한 모습. 3년 만에 열린 올해 행사는 사상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사진=IFA)

세계 3대 가전 전시회인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가 2일부터 6일(현지시각)까지 5일간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다. IFA가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IFA는 사상 최대 규모인 19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24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ETRI 등을 필두로 코로나 이전보다 약 25% 증가한 12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올해 IFA에서는 특히 친환경 가전, 스마트 화장실에서부터 97인치 화면을 갖춘 세계 최대 OLED TV, 접이식 노트북, 접이식 스마트폰 등 기이하고 멋진 기기들이 대거 등장해 행사를 빛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애플과 소니가 있다. 애플은 IFA2002 폐막 다음날인 오는 7일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일본 소니도 이번 행사에 전시하지 않기로 했다. 소니는 발표문에서 “세계가 디지털과 온라인 기회를 향해 크게 변화함에 따라, 소니는 우리의 흥미로운 제품 소식을 더 많은 청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IFA 행사 공식 개막에 앞서 메세 베를린에 전시될 행사를 빛낼 제품들이 소문과 사전 발표 등을 통해 관심을 끌고 있다. IFA2022를 빛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LG, 퀄컴, 에이수스, 레노버, ETRI 등이 발표했거나 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제품들을 살펴본다.

친환경 세탁기 등 지속 가능한 가전

삼성전자 모델들이 1일(현지시각)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생활가전 전시존의 ‘지속가능한 홈’을 소개하고 있다. 모델들 뒤로 친환경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가 스마트씽스와 결합해 얼마나 전기 사용량을 줄여주는지 %로 보여준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Patagonia)’, 해양 보호 비영리 연구기관 오션 와이즈(Ocean Wise)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IFA 2022’에서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할 다채로운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선보인다고 1일 현지에서 발표했다.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냉장고·인덕션·식기세척기·오븐 등으로 구성된 키친 패키지에 인공지능(AI) 기반 조리 기능이 강화된 ‘비스포크 오븐’ 신제품, 지난 2월 국내 출시돼 프리미엄 시장에서 호평 받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이 전시된다.

방점은 친환경 가전, 즉 ‘지속 가능한 홈’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친환경 가전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홈’ 존을 별도로 마련한다. 그야말로 친환경 가전 존이다.

이곳에는 유럽 시장에서 최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보다도 에너지 사용량을 10%나 더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제품이 전시된다.

삼성은 스마트씽스와 결합해 냉장고,에어컨, 세탁기 등이 얼마나 전력사용량 절감효과를 보여주는지를 현장 ‘지속가능한 홈’존에서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또 글로벌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와 협업해 개발한 세탁 시 방출되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54%까지 줄여주는 세탁기 등도 함께 소개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는 100%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후드, 2kg 부하 조건에서 WW9400B 미세플라스틱 신규 코스와 기존 WW4000T의 Synthetics(합성섬유) 코스를 비교한 결과다.)

이재승 삼성전자 디지털가전 부문장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가져올” 더 똑똑하고 효율적인 가전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OLED TV 

LG전자는 2일 베를린 IFA 2022에서 세계 최대 OLED TV인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 TV(모델 97G2)를 전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휴대폰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이번 IFA에서 TV와 가전제품에 초점을 맞춘다.

LG전자는 이미 공개한 세계 최대 OLED TV인 LG OLED evo갤러리 에디션 TV(모델 97G2)를 IFA 2022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97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대규모 몰입감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OLED TV는 완벽한 블랙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컬러를 재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켜고 끌 수 있는 자체 발광 화소를 사용한다.  

네오 게비 CCS 인사이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분석가는 “올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피파 월드컵을 앞둔 IFA 2022에서 TV와 오디오 시스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월 20일 월드컵 시작되기 전이긴 하겠지만 LG의 거대한 새 모델이 언제 출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게비는 “월드컵 열기는 항상 TV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데 유용한 것으로 입증되었고 휴가 시즌에 가까운 겨울 대회 타이밍이 이곳의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요 VR 또는 AR 발표에 대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지만, 특히 몰입형 스포츠 경험을 보여줌으로써 축구 광풍(월드컵 경기)을 활용하기로 한다면, 쇼 플로어에서 일부 헤드셋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라고 예상한다.

LG전자는 이 새로운 TV가 '기억에 남는 홈시청 경험을 위해 설계된 프리미엄 TV의 확장된 라인업의 일부'라고 소개해 왔다.

중국 업체 TCL도 대화면 미니 QLED TV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포함한 ‘세계 최초 전시품’들을 선보인다. QLED, 즉 양자점 디스플레이는 화면에 사용되는 새로운 유형의 기술이다. 그것은 크기에 따라 선명한 색을 내는 양자점, 즉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LG전자는 또한 ‘몰입형 게임 체험’을 위한 곡면 게임 모니터와 360도 공기 정화를 제공하는 테이블 탑용으로 설계된 새로운 공기청정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신발관리기

LG전자는 IFA 베를린 행사 개막에 앞서 신발 모으기 마니아층에 필요할 만한 신상품 ‘슈케이스’와 ‘슈케어’를 발표했다. (사진=LG전자)
슈케어는 35데시벨(dB)로 작동하므로 각 가정의 사용자가 레코드를 듣거나 작업에 집중할 때 방해받지 않는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행사를 앞두고 ‘슈 케이스’(ShoeCase)와 ‘슈 케어’(ShoeCare)라는 광범위한 신발 컬렉션에 열광하는 신발 애호가들을 위한 두 가지 신제품을 이미 발표했다.

슈케이스는 공간 친화적인 신발 저장 솔루션으로서, 각각 신발 한 켤레를 수납하도록 설계된 투명 커버가 있는 여러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360도 회전식 턴테이블과 같은 인테리어 기능을 제공하면서 신발 마니아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신발을 뽐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한편, 슈케어는 습기를 흡수하고 가죽이든 양가죽이든 나일론이든 불문하고 신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도록 증기를 사용한다.  사용자들은 슈케어에 최대 네 켤레의 신발을 넣고 37분 주기 동안 신발을 새롭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슈케어는 조용한 도서관과 속삭이는 소리의 중간 정도인 35데시벨(dB)로 작동한다. 이러한 낮은 작동 소음은 사용자가 레코드를 듣거나 일에 집중하려고 할 때 방해받지 않게 해준다.

화면이 접히는 노트북

타이완 컴퓨터업체 에이수스가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으로 불리는 젠북 17폴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IFA2022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사진=에이수스)

대만 업체 에이수스는 17.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혀지는 노트북인 젠북17폴드 OLED(Zenbook 17 Fold OLED)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OLED 터치스크린이 소형 12.5인치 크기로 접혀져 복사지 한 장보다 작아져 휴대하기 간편해진다고 말한다. 젠북 17 폴드 OLED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지난달 31일 출시하면서 IFA 2022에서 소개하게 돼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진다.

또 다른 새 폴더블폰?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존의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IFA를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선보일 기회로 삼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비밀로 남아 있는 다른 기기들을 깜짝 공개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CCS 인사이트의 게비 분석가는 지난 8월 26일 출시된 삼성의 최신 폴더블이 IFA에서 눈에 띄게 전시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다른 신규 출시작들과 함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유연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전체 쇼를 아우르는 주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 폰을 만드는 HMD 글로벌은 접는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진 않지만 여러 개의 새 단말기와 일부 추가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너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IFA2022를 유럽 스마트폰 시장 공략 확대의 교두보로 삼으려 할 것이다. 따라서 이들또한 다양한 스마트 단말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비는 “스마트폰은 보통 IFA를 지배하는 주제는 아니지만 올해에는 중국 업체들이 이 전시회를 그들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너는 이 전시회를 유럽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화웨이는 기조연설을 통해 광범위한 장치와 서비스에 대해 논의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GSM 아레나에 따르면 아너는 더미의 머리에 씌운 채 티저 영상을 만들어 올렸던 이어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퀄컴이 공개할 메타버스로 가는 티켓도?

퀄컴은 메타버스로 가는 티켓이 되고 싶어한다. 메타버스와 관련한 어떤 기기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사진=퀄컴)

올해 IFA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유망한 기업 중 하나로 퀄컴이 있다.
지난 3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2)에서 큰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퀄컴은 ‘메타버스 티켓’(the ticket to the Metaverse)이라는 슬로건 아래 VR/AR(가상현실, 증강현실) 제품과 독일 T모바일 등 제조사 및 통신사와의 파트너십을 선보였다.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메타버스 관련 발표 외에 어떤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를 공개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스냅드래곤 6 1세대 시리즈를 소개할 수도 있다. (며칠전 사양이 유출됐다.) 물론 공식 제품은 오는 11월 15~17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연례 스냅드래곤 써밋에서 스냅드래곤 8 2세대와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이 첫날인 2일 오전 10시에 기조연설을 한다는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그리고 여타 미국과 유럽 가전업체들

화웨이의 스마트폰 자회사였다가 독립해 급성장중인 아너의 티저 홍보 이미지는 휴대폰, 노트북, 무선 이어폰 아이콘과 ‘연결된 미래를 수용한다’는 태그 라인이 있는 이모티콘을 보여주며 신제품 제품군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IFA에는 2018년 아마존이 인수한 스마트 홈 기기 제조업체 링, 보안카메라업체 알로, 스마트조명업체 필립스 휴, 스마트온도조절기 업체 타도(Tado), 스마트 록 업체 예일(Yale) 등이 참가한다.

ETRI, 안경형 스마트폰·AI 얼굴인식기술 등 소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을 강조해 온 ETRI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글라스(사진), AI 얼굴인식, 테라헤르츠(THz) 실내 네트워크, 수질관리 통합 플랫폼,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접합 기술 등 5개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ETRI)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강조해 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번 전시회에 최근 개발한 연구성과를 대대적으로 전시하고 글로벌 기술마케팅에 나선다.

ETRI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글라스 ▲AI 얼굴인식 ▲테라헤르츠(THz) 실내 네트워크 ▲수질관리 통합 플랫폼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접합 기술 등 5개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주목받는 스마트 글라스는 ‘안경형 스마트 폰’ 기술로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연결되는 편리성을 구현했다. 증강현실(AR)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전화 및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면서도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장돼 차세대 스마트 폰 시장에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I 얼굴인식 기술도 소개된다. AI를 통해 얼굴이 포함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입력하면 특정 영상에서 해당 인물이 출연하는 구간을 검색하는 기술이다. ETRI는 이 기술이 지능형 미디어 정보 검색 서비스, 유해 영상 차단 서비스 등 안전하고 깨끗한 미디어 환경 구축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잇다. 항공·철도·공공기관 등의 출입자 인증 및 식별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이 쉽다는 점을 강조한다.

레노버, 폴더블PC 씽크패드 X1 폴드

레노버의 폴더블 PC인 씽크패드 X1 폴드. (사진=레노버)

레노버는 1일 새로운 두 번째 접이식 노트북인 씽크패드 X1 폴드 2022 노트북 등을 공개하면서 IFA 2022를 시작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씽크패드 X1 폴드 2022로서 더커진 16.3인치 OLED 폴더블 디스플레이(2560x2024픽셀)를 탑재했다. 1세대 13.3인치 X1폴드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피크 밝기가 600니트다. 레노버는 오는 11월 씽크패드 X1 폴드를 출하하며 가격은 2,499달러(약 339만원)다. 씽크패드 X1 폴드 2022는 디스플레이 무게가 1.28kg, 키보드와 스탠드를 합치면 1.9kg이다.

씽크패드 X1 폴드 2022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달린 16.3인치 독립형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노트북처럼 디스플레이를 120도로 접고 디스플레이 하단부에 마그네틱 키보드를 부착하면 12인치 노트북이 탄생한다. 물론 원한다면 씽크패드 X1 폴드 2022를 거대한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에는 아이리스 Xe 그래픽스를 탑재한 12세대 인텔 v프로 코어 i5 또는 코어 i7 프로세서, 최대 32GB의 LPDDR5 램, 최대 1테라바이트의 SSD가 들어간다.

기기용 배터리는 48Wh 내장 배터리, 그리고 기기의 나머지 반쪽 부분에 들어가는 16Wh 옵션 배터리로 구성된다. 윈도 헬로 인증을 받은 500만화소 웹캠을 탑재하고 있으며, 키보드에는 지문 스캐너가 내장되어 있다. 키보드는 에이수스 젠북 17 폴드 OLED에 있는 것과 달리 백라이트가 있다.

스마트 화장실

삼성 스마트화장실 시제품(사진)은 열처리와 바이오프로세싱 기술을 활용해 인간 폐기물 속 병원균을 죽인다.(사진=삼성전자)

데일리메일은 삼성전자가 특별하고도 새로운 시제품을 이 전시회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해 개발한 스마트 변기다.

가정용으로 설계된 이 화장실은 열처리와 생물처리 기술을 갖추고 있어 인간 폐기물의 병원균을 죽여서 폐기물이 환경에 배출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만든다. 액체 폐기물은 생물학적 정화 과정을 통해 처리되는 반면, 고체 폐기물은 탈수, 건조, 연소과정을 거쳐 잿더미로 변한다.

IFA는 어떤 행사인가

1924년 12월 첫 행사가 열렸다. 당시 행사는 라디오 부문의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당시 막 떠오르는 라디오세트 기술의 급부상이 가져온 풍경이었다. 그러나 이후 광범위한 기술상황을 포함시키면서 발전해 가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3대 가전쇼로 부상했다.

이 전시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드(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IFA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참가 인원이 제한된 상태에서 3일간 행사를 개최했다. 그리고 코로나 백신이 출시된 2021년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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