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솔루션 스타트업 소울엑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XR 기반 실시간 영상 콘텐츠 제작 솔루션 '엑스룸(XROOM)’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SXSW’는 1987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종합 콘텐츠 축제로, 기술과 문화를 선도하는 영화, 음악, IT 분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 전시 등을 관람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아마존, 인텔, 메타,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참여해 신제품을 공개했다.
소울엑스 측은 “‘SXSW Sydney Tech & Innovation Expo’에서 엑스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부스를 운영하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라이브커머스 등 분야의 기업 및 전문가에게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엑스룸을 체험해 본 관람객과 관계자들은 ‘누구든지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툴’이라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엑스룸은 소울엑스가 게임엔진 기반 특허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스토리텔링 솔루션이다. 직관적인 UI/UX에 Drag&Drop 방식이어서 일반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수준의 간편한 영상 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고퀄리티 영상 합성이 가능하다. 2D 그래픽 소스 합성, 각종 디자인 및 사운드 이펙트, 3D 모델링 기능 등이 있으며, 교육강의, 라이브퍼포먼스, 라이브커머스, 스토리텔링형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1인 영상 크리에이터, MCN, IP사업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교육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해 높은 수준의 온라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싱가포르, 미국, 일본 등 해외 박람회와 해외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황영택 소울엑스 대표는 “기존 XR 솔루션은 전문가를 위한 툴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다루기가 어려웠다”며 “접근성이 좋고 물리적 제약이 없는 솔루션을 통해 연령, 비용, 기술격차를 뛰어넘어 누구든지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곧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엑스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소울엑스는 이번 ‘SXSW’ 행사에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의 바우처로 항공료를 지원받아 참가했다. 서울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위치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 개소해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6~12인 규모의 입주 공간을 비롯해 4K 영상 촬영 카메라 등 UHD 카메라 시스템을 지원하는 다목적 스튜디오와 고화질 카메라 88개를 비롯해 3D 입체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360 스튜디오, 돌비 애트모스 홈믹스 지원 등 최신 장비로 구축된 음악 녹음 스튜디오 등 시설·장비를 제공한다. 신기술 융합 콘텐츠 기업의 성장 단계별 교육, 네트워킹, 액셀러레이팅 운영부터 투자유치까지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