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4’ 현장, 이제 DX를 넘어 AX가 대세!

9회 맞이한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전시,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 대전환(AX Wave)’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정보보호 등 AI와 만난 미래 혁신 기술 총출동
국내외 330여 기업 참여, 총 550부스 설치, 오는 6일까지 AI를 비롯 첨단 SW 기술 선보여
'소프트웨이브 2024' 입구, 전날 정부 계엄령 사태 여파에도 불구 이날 행사장은 적지 않은 참관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진=테크42)
'소프트웨이브 2024' 현장. (사진=테크42)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전시로 손꼽히는 ‘소프트웨이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4일부터 6일까지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소프트웨이브 2024’는 국내외 330여 기업이 참여해 총 550부스 규모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올해 전시 주제는 ‘인공지능 대전환(AX Wave)’이다.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상황에서도 유독 AI와 SW는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인식되는 상황. 더구나 생성형 AI로 촉발된 ‘AI 시대’는 이제 디지털 전환(DX)를 넘어 AX(인공지능 전환)을 각 기업의 중요한 과제로 자리잡게 하고 있다.

테크42는 개막 당일 전시 현장을 방문, 내년을 앞두고 저마다의 기술로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인 다양한 AI, SW 기업을 살펴봤다.

서울테크노파크, 우수창업기업 중심 공동관 주목

이날 많은 참관객의 발길은 잡은 부스 중 하나는 서울테크노파크 공동관이었다. (사진=서울테크노파크)

이날 많은 참관객의 발길은 잡은 부스 중 하나는 서울테크노파크 공동관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창업성장기술개발(전문기관 TIPA) 디딤돌 우수 창업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현장이다.

이날 서울테크노파크 공동관에는 허니아케이드(QR코드 및 실내공간정보 기반 공간 안내 온·오프라인 서비스), 크로우(인스타툰 앱), 사이언스플러스(반지형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3개의 우수 창업기업이 부스를 설치, 저마다 SW·IT 분야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울테크노파크는 이번 공동관을 통해 이들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MOU 체결, 비즈니스 미팅, 영업기회 발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서울테크노파크 담당자는 “소프트웨이브 2024 공동관 참가를 통해 서울테크노파크와 우수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알려 혁신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이냅 문서뷰어 2025, 협업과 보안을 강화한 최신 기능 공개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SaaS 기업 사이냅소프트 역시 이번 전시에 넓은 공간의 부스를 선보이며 최근 출시한 ‘사이냅 문서뷰어 2025’를 선보였다. (사진=테크42)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SaaS 기업 사이냅소프트 역시 이번 전시에 넓은 공간의 부스를 선보이며 최근 출시한 ‘사이냅 문서뷰어 2025’를 선보였다.

'사이냅 문서뷰어'는 사용자가 MS Office, HWP, PDF 등 다양한 문서와 이미지 파일을 웹이나 모바일에서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신속하게 열람할 수 있는 바로보기 및 바로듣기 서비스이다. 이 솔루션은 공공기관과 기업의 홈페이지, 그룹웨어, 전자결재,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 업무 환경에 안전하고 편리한 바로보기 기능을 제공하여 업무효율 및 정보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사이냅 문서뷰어 2025는 최신 버전인 MS Office 2024와 아래아한글 2024를 지원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어노테이션 UI/UX, 여러 파일의 동시보기, 한면/양면 보기, 화면 테마 변경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변환결과 삭제 설정, 열람횟수 제한 등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되어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킨다.

현장에서 만난 사이냅소프트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된 사이냅 문서뷰어 2025로 문서공유, 협업이 더욱 편리해지고 안전해졌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뷰어로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모든 업무 시스템과 공공 시스템에 사이냅 문서뷰어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소프트·티맥스티베로, AI 산업 성장을 돕는 제품 대공개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전문기업 티맥스티베로는 이번 전시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 각 사의 핵심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테크42)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전문기업 티맥스티베로는 이번 전시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 각 사의 핵심 제품을 선보였다.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와 티맥스티베로의 DBMS로, 이는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이날 부스에서 양사는 AI 산업 성장을 위해 필수가 된 지연 없는 서비스, 양질의 데이터 확보,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도울 제품을 소개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더욱 향상된 미들웨어 ‘제우스 9(JEUS 9)’, ‘웹투비 6(WebtoB 6)’와, 통합 인터페이스 솔루션 ‘애니링크(AnyLink)’, ‘애니API(AnyAPI)’,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솔루션 ‘프로오브젝트(ProObject)’ 등을 선보였다.

티맥스티베로는 비즈니스 혁신을 돕는 DB 제품을 소개하고, 효과적인 DBMS 솔루션 도입 전략을 제시하는 상담을 진행했다. 온프레미스(구축형),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사용자 맞춤형 고성능 DBMS ‘티베로7(Tibero 7)’, 오픈소스 기반 DBMS 플랫폼 ‘오픈SQL(OpenSQL)’, DBMS 성능관리 솔루션 ‘시스마스터 DB 8(SysMaster DB 8)’, 완전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등 DB 관리, 운영, 처리 등을 아우른 다양한 솔루션의 강점을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 선보인 딥엘 부스도 주목

이날 행사에는 최근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를 출시한 딥엘의 부스 역시 관심을 모았다. (사진=테크42)

이날 행사에는 최근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를 출시한 딥엘의 부스 역시 관심을 모았다.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과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 2개 모델로 출시된 딥엘 보이스는 대면 대화와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여러 언어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딥엘의 강점인 품질과 보안을 실시간 음성 번역에 적용하는 것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2017년 출시 이후 쌓아온 전문성과 개발한 모델을 바탕으로, 실제 비즈니스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딥엘 보이스는 현재 전세계 비즈니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됐으며, 음성 번역은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튀르키예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13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추후 지원 언어가 확대될 예정이며 실시간 자막 번역의 경우 딥엘 번역기(DeepL Translator)에서 현재 지원하는 33개 언어 모두 적용된다.

포시에스, 전자문서·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 선보여

페이퍼리스 전문기업 포시에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폼사인’ 부스도 많은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사진=테크42)

페이퍼리스 전문기업 포시에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폼사인’ 부스도 많은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폼사인’은 포시에스의 30여 년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력이 집약된 서비스로 공공과 금융 등 민관 분야에서 그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로(SaaS)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 ‘이폼사인’은 업계 최초의 CSAP 인증과 AWS 인증은 물론, GS 1등급 획득과 정부지정 혁신제품 선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 안정성을 입증받으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폼사인은 최근 중소기업기술마켓에도 선보여 필요한 공공기관은 쉽게 찾아 도입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지만 구축형으로도 전환 가능해 기관별 환경에 맞춘 유연한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비젠트로, AI 비즈니스 혁신하는 ‘제니틱스’ ‘제니원’ 소개

ICT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비젠트로는 이번 전시에 6개 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공간을 마련, AI 기반 SaaS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경쟁력을 과시했다. (사진=테크42)

ICT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비젠트로는 이번 전시에 6개 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공간을 마련, AI 기반 SaaS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날 ‘소프트웨이브 2024’ 부스를 통해 비젠트로가 선보인 제품은 '제니틱스(Zenitics)'와 '제니원(ZeniOne)'이다.

우선 제니틱스는 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다. SaaS 방식으로 제공되며 기업들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 추이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특정 데이터의 현황과 의미를 파악하고 다른 데이터 수치들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며 “특히 매출 예측 등 실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기능을 제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니원은 기업 운영에 필요한 각종 업무 지원 툴을 짜임새 있게 구성할 수 있는 비즈니스 앱 플랫폼이다. 오피스 그룹웨어, ERP, BI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기능으로 중소기업도 손쉽게 디지털 전환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포티투마루, 생성 AI 기반 AI 에이전트 선보이며 ‘AX’ 혁신 사례 소개

포티투마루 전시 부스에서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인 LLM42, 네이버의 경량화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DASH의 설치형 모델인 HCX42, 엘지 유플러스의 익시젠, 구글 제미나이 프로 등 다양한 경량화 설치형 모델과의 협업을 소개했다. (사진=테크42)

전시가 진행되는 코엑스 A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특별관 입구에 마련된 포티투마루 부스 역시 관심을 모았다.

포티투마루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한 고객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용 Private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경량화 모델 LLM42는 솔루션 구축과 학습, 서빙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기술력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포티투마루 전시 부스에서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인 LLM42, 네이버의 경량화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DASH의 설치형 모델인 HCX42, 엘지 유플러스의 익시젠, 구글 제미나이 프로 등 다양한 경량화 설치형 모델과의 협업을 소개했다.

특히 초거대 언어모델 활용의 핵심인 검색증강생성 기술인 RAG42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문가 업무 지원 AI Agent인 'DocuAgent42'의 AX(AI Transformation) Best Practice 사례가 눈에 띄었다. 포티투마루는 전문 산업별 특화된 설치형 sLLM과 생성형 AI 기술이 어떻게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비롯해, DocuAgent42와 같은 전문가 업무 지원 AI Agent를 통해 기업의 AI 전환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공유했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단점인 환각 현상을 검색증강생성 기술인 RAG42와 인공지능 독해 기술인 MRC42로 완화하고,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된 경량화 모델 LLM42를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 비즈니스 허브 부스 앞에 모인 많은 유럽 기업 관계자들. (사진=테크42)

한편 이날 '소프트웨이브 2024'에서는 EU 비즈니스 허브 부스도 설치돼 주목 받았다. 여기서는 다양한 유럽 기업들이 직접 이번 전시에 방문해 참여사들과 1대1 현장 매치메이킹을 진행한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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