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티 솔루션 기업 소브먼트(Sovement)는 IoT 담배꽁초 관리 시스템을 시범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브먼트는 담배꽁초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흡연구역 안내 서비스 ‘여기담’과 쓰레기통 내부에 설치하는 소화기를 개발해 사용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소브먼트에 따르면 매일 1200만 개비 이상의 담배꽁초가 제대로 수거되고 있지 않아 환경 오염, 홍수, 화재 등 도심 안전 위협으로 직결된다. 담배꽁초 수거함이나 환경미화원이 직접 수거하는 방식은 처리 과정에서 불편함이 많아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제대로 수거되지 않은 담배꽁초가 빗물받이를 막아 홍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도 심각하다. 2022년 기준 하루 평균 17건 발생하는 담배꽁초 화재로 매년 400억원의 재산 피해가 유발되는데, 담배꽁초 수거함은 화재 위험도가 높음에도 특화된 소화 및 알림 체계가 없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소브먼트 측은 “IoT 담배꽁초 관리 시스템은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와 비효율적인 수거를 해결하며 화재 발생 시 자동 소화와 실시간 모니터링, 최적 미화 경로를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효율적인 담배꽁초 관리 및 수거가 가능하도록 자동 소화장치, 스마트 IoT 담배꽁초 수거함, 관리 시스템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자동 소화장치는 소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소화장치로 초기 대응에 적합하다. 스마트 IoT 담배꽁초 수거함은 센서 모듈이 내재되어 있어 수거량을 측정해 관리 시스템과 연동되고, 기상 정보를 수집한다. 관리 시스템은 여러 대의 수거함을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머신러닝 예측 모델을 활용해 가장 효율적인 미화 경로를 자동 생성해 제공한다.
IoT 담배꽁초 관리 시스템은 지자체, 쇼핑몰과 공장 등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기업에 적합하다. 앞서 지난달 소브먼트는 국내 준정부기관에 IoT 담배꽁초 수거함을 판매, 운영을 개시했다.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윤지 소브먼트 대표는 “이번 제품 출시로 담배꽁초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수거하는 실무자의 고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