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왕좌를 굳건히 지키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40개국에 공식 출시한다. 올해 2분기 스마트폰 2위 자리에 오른 중국의 샤오미가 브랜드 명칭까지 바꾸면서 삼성 추격에 고삐를 조이고 있고,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폴더블폰으로 승부수를 띄운 삼성전자의 전략 성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시작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는 갤럭시Z 시리즈 사전 개통 첫날 하루에만 역대 최다인 27만대가 개통됐다. 미국에서도 폴더블폰 신제품의 사전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Z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삼성 측은 밝혔다. 지난 11일 제품 공개 이후 전세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오는 9월10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27일 삼성전자은 자사의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전세계 40개국에 공식 출시했다. 동시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2'도 함께 내놓는다.
순차 출시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갤럭시Z 등 신제품을 130여개 국가로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각 국가의 현지 상황에 따라 미디어·파트너 대상 폴드3와 플립3의 출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체험 매장도 운영한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의 사전 개통 물량이 부족해 예약자 대상 개통 기간을 기존 8월 27일에서 9월 15일까지 연장했다. 사전 예약 고객의 사은품 신청도 9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신형 갤럭시Z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갤럭시Z폴드2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를 포함해 최대 110만원의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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