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대기업들이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위성통신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그동안 주류로 사용되지 않았던 위성통신이 반도체 등 기술 발전과 함께 스마트폰 위성연결도 가능한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 위성 연결을 향한 모바일 우주 경쟁이 뜨거워짐에 따라, 앞으로 여행이나 산악활동 중 조난당할 위기에서 휴대폰 마저 터지지 않아 구조요청을 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위성 연결하려는 다양한 기업들의 기술 경쟁에 대해 CNBC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5세대(G) 이동통신으로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솔루션을 최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휴대폰이 셀룰러 네트워크 연결이 없는 위치에서 위성과 통신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을 많은 삼성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자체 엑시노스(Exynos) 칩 통합과 함께 통신이 닿지 않는 외딴 지역에 대한 통신환경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가 휴대폰을 위성에 연결하게 되면 메시지가 지상 기반 셀룰러 장비가 포착하지 못하는 넓은 지역에 도달할 수 있다. 기지국 범위가 제한돼 있어 사용자가 기지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신호를 잃었을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고립된 산길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이나 업무상 급하게 사무실로 연락을 해야하는데 모바일에 엑세스할 수 없는 상황을 예로 들수 있다.
이처럼 셀룰러 서비스가 없는 상황에서도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으므로 하이킹과 같은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나 외딴지역의 근로자, 네트워크 범위가 열악한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위성통신 기술이 양방향 문자 메시지 및 긴급상황 호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자체 기술은 향후 사진과 비디오전송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아이폰14와 아이폰14프로를 통해 휴대폰 위성연결을 시작했다. 애플은 처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위성연결 사용을 제공했으며 이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영국 등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애플은 글로벌스타(Globalstar)의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퀄컴도 최근 자체 스냅드레곤 위성연결 서비스를 발표했다.
모토로라의 경우 자체 앱 링크를 통해 휴대폰에 위성 통신의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모토로라의 동글은 블루투스를 사용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모두에 연결할수 있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휴대폰이 셀룰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을 때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긴급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수 있다.
사실 위성전화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사용돼 왔지만 지금까지 주류로 활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스마트폰 위성연결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사용자들이 전통적인 셀룰러 네트워크 범위를 넘어서는 안정적인 통신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위성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민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자체 기술 성과는 2009년 업계 최초 상용 4G LTE 모뎀, 2018년 업계 최초 5G 모뎀 출시에 이어 풍부한 무선통신 기술 유산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삼성은 6G 도래에 대비하여 전 세계의 하이브리드 지상파-NTN 통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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