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양현종 선수가 Texas Rangers 소속으로 시범경기 동안 호투를 펼치면서 빅리그 진입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대투수’ 양현종 선수의 KBO 리그 14시즌 동안 WAR과 ERA+로 상관 관계를 확인해봤습니다.
WAR (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와 ERA+ (Adjusted Earned Run Average, 조정 평균자책점) 두 가지 요소를 가지고 상관 관계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양현종 선수는 2014~2019시즌까지 본인 커리어의 전성기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에서는 양현종 선수 14시즌 동안 기록한 WAR과 ERA+를 바탕으로 크게 세 개의 클러스터 (군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ERA 리그 1위를 달성한 2015, 2019 시즌
두 번째는 팀 우승을 이끈 시즌 2009, 2017 시즌
세 번째는 아시안게임에 선발되어 3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한 2010, 2014, 2018 시즌입니다. 특히 2014, 2018년은 시즌 도중에 아시안게임에 참가 영향인지 더 좋은 스탯을 낼 수 있었음에도 본인 커리어의 중간 정도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또한 2020 시즌은 2014~2019시즌과 비슷한 이닝과 삼진수를 기록했으나 성적이 떨어진 것이 나이에 따른 노쇠화 과정 (Aging Curve)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반등할 수 있는지는 올 시즌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인 양현종 선수의 메이저리그 데이터도 시각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현종 선수의 올시즌 활약을 기대합니다.
필자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업 BigxData에서 데이터 시각적 분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데이터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데이터 시각적 분석 태블로로 끝내기’, ‘태블로 굿모닝 굿애프터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