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덕후라면 놓치지 마세요...'하이브리드 시계' 베스트7

▲하이브리드 시계
▲하이브리드 시계

하이브리드는 자동차에만 있는 게 아니다. 시계에도 있다. 피트니스 밴드와 스마트워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기기들은 많은 기능을 갖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알림 표시, 메시지에 답장하고 전화 받기, 심장 박동수, 혈압, 칼로리 등의 측정과 추적, 수면 건강 확인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여전히 아날로그 시계에 비해 뒤처지는 핵심 분야가 하나 있다. 바로 배터리 수명이다. 장치를 작고 가볍게 유지하려면 작은 배터리를 넣을 수 밖에 없다. 결국 우리는 보통 스마트워치를 하루 정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스마트 시계를 매일 충전하는 것은 성가시다. 특히 일반 아날로그 시계가 배터리를 교환할 필요 없이 몇 달 동안 작동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런 느낌을 줄 것이다. 배터리 교환식 일반 눈금 시계도 마찬가지다.

이에 등장한 것이 아날로그 시계와 스마트워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시계다. 최근 폰아레나가 주목받는 하이브리드 시계 7종과 그 장단점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는 일반 아날로그 시계와 스마트워치라는 이질적 시계를 교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폰아레나가 최고의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로 소개한 것은 ▲위팅스 스캔워치(Whitings ScanWatch) ▲미스핏 커맨드(Misfit Command) ▲포슬 하이브리드 HR(Fossil Hybrid HR) ▲가민 비보무브 HR(Garmin Vivomove HR) ▲스카겐 커넥티드(Skagen Connected) ▲몬데인 헬베티카 1(Mondaine Helvetica 1) ▲프레데릭 콘스탄트 호로로지컬(Frederique Constant Horological)이다.

위팅스 스캔워치(Whitings ScanWatch)

▲위팅스 스캔워치
▲위팅스 스캔워치

위팅스는 하이브리드 스마트시계를 개발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스캔 워치는 모든 경험의 정점에 있다. 스틸 HR(Steel HR), 무브(Move) 및 스틸 ECG(Steel ECG) 같은 이전 모델의 모든 기능을 기반으로 일부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스캔워치는 의료용 심전도(ECG), 동맥산소포화도(SpO2) 측정 산소계, 최대 30일의 탁월한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작은 모노크롬 디스플레이가 기본 알림을 보여준다.

이 시계는 건강 추적과 모니터링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표방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 구할 수 있고 현재 미식품의약국(FDA)의 미국 데뷔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시계의 파워는 프랑스 북부심장센터(Centre Cardiologique du Nord), 조르주 퐁피두 병원, 독일 뮌헨 루드비히 막시밀리엔 대학 등 다양한 의료계와의 협업에서도 알 수 있다.

장점은 깔끔한 디자인, 강력한 배터리 수명, 사용자 친화적인 앱, 고급 건강 상태 추적 기능, 훌륭한 수면 추적 기능이며, 단점은 디스플레이가 매우 유용하지는 않다는 점, 그리고 피트니스 추적 기능이 약간 부족하다는 점이다.

미스핏 커맨드(Misfit Command)

▲미스핏 커맨드
▲미스핏 커맨드

‘부적응자’라는 뜻의 브랜드인 ‘미스핏(misfits)’은 포슬(Fossil)의 소유 회사가 됐다. 이 회사는 애플의 슬로건인 “여기에 미친 놈들이 있다. 부적응자, 말썽꾸러기들, 사회와 잘 맞지 않는 사람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미스핏은 10년 전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뒀고 이제 정말 멋진 하이브리드 스마트시계를 선보였다.

미스핏 커맨드는 매우 깨끗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6개월~1년 사이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긴 수명에는 대가가 따른다. 심장 박동 모니터도 없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도 없다. 알림은 실제로는 손목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다. 수면과 활동 추적은 모두 세 개의 가속도계에 의존한다. 그래서 매우 정확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미스핏 커맨드의 배터리 수명은 경쟁사에 뒤지지 않으며, 날렵한 외관은 전통주의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또한 가격이 130달러(약 14만5000원)로 저렴한 편이다.

장점은 눈길을 끄는 디자인, 배터리 수명(최대 1년), 저렴한 가격이며, 단점은 제한된 스마트 기능과 통합 심박수 모니터가 없다는 점이다.

포슬 하이브리드HR(Fossil Hybrid HR)

▲포슬 하이브리드 HR
▲포슬 하이브리드 HR

하이브리드 스마트시계에서 좀 더 많은 기능을 원한다면 포슬 하이브리드HR이 적절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전용 심박수 센서가 장착돼 있어 운동과 수면을 추적할 수 있다. 단색 디스플레이에서 이메일 알림, SNS, 텍스트 등을 포함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 시계는 직사광선 아래서도 높은 가시성을 가진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사용자 지정이 가능한 버튼도 있어 음악 재생을 제어할 수 있으며, 3ATM 등급의 내수성 시계(물튀김 저항성, 비, 손 씻기, 기타 가끔 물과 접촉할 수 있는 수준의 내수성)다. 스타일리시하고 다양한 22mm 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탑재기능을 고려할 때 최대 2주까지 지속된다. 하이브리드 HR의 가격은 200달러(약 22만4000원) 선이지만, 할인 가격인 130~140달러(약 14만5000~15만7000원)에 살 수 있다.

장점으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견실한 스마트 기능,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등이, 단점으로는 사용하기에 가장 직관적이지는 않다는 점이 꼽힌다.

가민 비보무브HR(Garmin Vivomove HR)

▲가민 비보무브HR
▲가민 비보무브HR

비보무브 HR은 가민의 매우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스마트시계다. 이 인기의 이유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세련되고 날렵하며, 크기와 밴드 색깔에서 많은 선택권이 주어진다. 둘째, 이 모델은 수신 통화, 문자 메시지, 캘린더 미리 알림 등에 대한 음악 컨트롤 및 스마트 알림과 같은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보행수, 칼로리, 거리, 심박수, 고강도 운동시간, 분당 최대 산소 소비량 등을 추적할 수 있는 본격 스포츠 스마트시계이기도 하다.

이 시계의 단점은 배터리 수명이다. 항상 모든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경우 이 시계는 한 번 충전으로 5일밖에 쓸 수 없다. 어쨌든 나쁘진 않지만 비보무브 HR은 이 점에서 미스핏이나 스캔워치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장점으로는 우수한 피트니스 추적, 다양한 스마트 기능, 디자인 옵션이 꼽히며, 단점으로는 작은 터치스크린으로 인한 읽기 어려움, 짧은 배터리 수명이 꼽힌다.

스카겐 커넥티드(Skagen Connected)

▲스카겐 커넥티드
▲스카겐 커넥티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현대 스마트시계 감각과 만난 제품이다. 스카겐은 스타일리시하고 너무 비싸지 않은 시계로 유명하지만, 이 회사는 포슬에 인수된 이후 하이브리드 스마트시계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스카겐 커넥티드는 미니멀리스트처럼 보이는 장치로, 겉으로 봐서는 내부에 몇 가지 스마트 기능이 숨겨져 있는지 알 수 없다.

이 시계는 당신의 수면은 물론 활동도 추적할 수 있지만, 심박수 전용 모니터의 부족은 큰 단점이다. 이 시계는 전혀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지 않기에 알림은 당신의 손목에 윙윙거리는 소리로만 이뤄진다. 수면 추적은 자이로스코프에 의존하지만 놀랍게도 정확하다.

또 다른 큰 장점은 최대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이다. 가격 또한 매우 매력적이다. 조금 더 스마트한 기능이 추가된 클래식한 외양 디자인을 찾는다면 이 모델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장점으로는 스타일리시한 덴마크 디자인, 6개월의 긴 배터리 수명, 구글 수면 추적 등이, 단점으로는 제한된 스마트 기능에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점이 꼽힌다.

몬데인 헬베티카1(Mondaine Helvetica 1)

▲몬데인 헬베티카1
▲몬데인 헬베티카1

스위스제 몬데인 헬베티카1 하이브리드 스마트시계는 설계, 정밀도 및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스위스 최초의 스마트시계이며 놀라운 디자인과 놀라운 제조 품질, 그리고 프리미엄 가격표라는 특징을 갖는다.

모션X(MotionX) 기술이 들어간 이 시계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 스마트폰과 연계되며, 일상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 시계 자체로는 어떤 스마트한 기능도 기대할 수 없다. 모든 작업은 스마트폰에 연결된 앱을 통해 수행된다.

이 시계에는 심박수 모니터도, 디지털 디스플레이도, 알림도 없다. 하지만 반대로 배터리 수명은 약 2년 정도이며 진짜 스위스 프리미엄 시계다.

장점으로는 정말 놀라운 디자인, 스위스시계 명성의 품질, 연 단위로 측정되는 배터리 수명이 꼽히지만 단점은 비싸고, 하이브리드 시계 가운데 가장 스마트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프레데릭 콘스탄트 호로로지컬(Frederique Constant Horological)

▲프레데릭 콘스탄트 호로로지컬
▲프레데릭 콘스탄트 호로로지컬

헬베티카가 프리미엄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면 프레데릭 콘스탄트 호로로지컬 하이브리드 스마트시계가 있다. 그렇지만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답게 거의 2000달러(약 224만원)을 호가한다.

이 아름다운 시계는 헬베티카1 모델과 동일한 모션X 플랫폼에 의존한다. 보행 수, 활동, 수면 추적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알림 기능도 없다.

심박수 센서도, GPS도, 디스플레이도 없다. 이 비싸고 럭셔리한 스위스 시계 안에는 보행 측정기가 들어있다. 연결된 앱은 작은 데이터 입력으로 연소된 칼로리나 수면 습관을 추정한다.

장점으로는 스위스 프리미엄 디자인, 양호한 피트니스 트래킹, 몇 년가는 배터리 수명이 꼽히며, 단점은 역시 비싼 가격과 제한된 스마트 기능을 들 수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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