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대화하세요? AI 정원에서는 식물이 ‘말’을 합니다

[AI요약] AI 기술로 인해 곧 식물이 정원사에게 말을 하는 시대가 열린다. 초보 정원사, 원예가라도 식물이 무엇이 필요한지, 심지어 식물이 어떻게 느끼는지 물을수 있게 된다. AI 기반 정원 기술은 내년초 첼시 플라워 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AI 기술로 인해 원예가와 식물이 대화할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사진=아바나드정원)

소중한 식물과 대화하는 열렬한 정원사들에게 희소식이다. 이제 곧 식물이 당신에게 ‘말’을 건넬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식물과 ‘대화’가 가능한 AI 기반 정원 기술에 대해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영국의 첼시 꽃 박람회(Chelsea flower show)에서 최초의 AI 기반 정원과 대화를 나누는 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원 디자이너 톰 매시가 설계한 지능형 아바나드 정원(Avanade garden)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다.

아바나드 정원 토양의 센서는 영국 왕립원예협회(Royal Horticultural Society, RHS) 식물 데이터와 원예 전문가의 조언으로 훈련된 AI와 협력해 사람이 식물에게 “잘 지내니?”와 같은 말을 걸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면 식물은 “물이 조금 더 필요하고 가지치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할수 있다.

아바나드 정원은 원예를 더 쉽고 즐겁게 도와주는 것 외에도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토양에 숨겨진 무선 센서는 수분, 영상소 수치, 산도 및 알칼리도를 측정한다. 이 센서는 정원의 파빌리온에 있는 컴퓨터와 연결되며 원예가들은 이를 통해 정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수 있다.

RHS에 따르면, 최근 목욕물 재사용이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이는 정원과 상호작용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에 AI는 원예가와 정원의 상호작용을 도우면서 자원을 절약하는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아바나드 정원의 센서 기술은 대규모 분지에도 도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간에 따라 켜지는 자동 관개 시스템이 아니라, 토양 수분이 특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때만 식물에 물을 주는 방식이다. 이는 물낭비 문제에 큰 도움이 될수 있다.

그러나 아바나드의 정원 자체가 미래적인 디자인은 아니다. 아바나드 디자이너들은 AI 정원을 푸르고 유기적이며 흙냄새가 나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이 정원은 버섯 있고 기후에 강한 나무가 등장하며 AI 조수가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녹색 식물들을 많이 심는데 집중한다.

여기서 RHS는 시스템을 최대한 에너지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

AI 기반 원예 및 정원 기술은 물을 절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아바나드정원)

존 심슨 RHS IT 책임자는 “AI 구동을 위해 데이터 센터를 사용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수 있다”며 “물론 데이터 센터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해로울 수는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른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RHS 데이터베이스에 보다 전통적인 AI 모델을 훈련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소규모 언어 모델이라고 불리는 이 모델은 훨씬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매시 아바나드정원 디자이너는 “우리는 너무 많은 물을 낭비하고 있으며 몇 년 안에 물 고갈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필요여부와 관계없이 식물에게 물을 주는 관개 시스템과는 달리 필요할 때만 물을 사용한다면 대규모 개발에서 엄청난 양의 물을 절약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인터뷰] 윤거성 펄스애드 대표 “셀러의 광고 효율을 높여주는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설립 직후 시드 투자 유치에 이어 아마존 광고 기술 분야 파트너 선정, 이어진 CJ ENM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팁스 선정 등이 모두 지난 몇 개월 사이에 펄스애드가 이뤄낸 일들이다.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펄스애드의 전략과 무기, 다가오는 새해의 계획은 무엇일까? 오는 28일 개최되는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5(DMI 2025)’에서 ‘리테일 미디어의 성장과 브랜드의 채널 전략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앞둔 윤거성 대표를 만나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2024 빅테크 성적표’ AI 지출과 기업 점유율 보기

올해 빅테크의 AI에 대한 기업지출이 올해 500% 급증해 약 19조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AI 시장의 선두에 있었던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34%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챗봇 모델 클로드 3.5의 활약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부터 암호화폐까지 ‘트럼프 2기’ 변화할 핵심 ‘기술 정책’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기술 분야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철학과 함께, 규제보다 혁신에 기반한 그의 행정부 정책은 AI, 사이버 보안 및 기타 핵심 기술 정책 분야의 글로벌 역학을 크게 바꾸면서 급속한 기술 발전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킬러 위성이 등장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1977)에 등장한 ‘데스스타’(죽음의 별)는 가상의 우주 정거장이자 슈퍼무기다.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중국 과학자들이 실제로 ‘데스 스타’를 만들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이 무기는 마이크로파 빔을 집중시켜 적의 위성을 쓸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