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네이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임박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한국 사업부문(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최종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일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마트의 입찰 경쟁자였던 롯데쇼핑은 밀렸다.
이마트와 네이버가 국내 전자상거래 3위 기업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함에 e-커머스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2020년 국내 e-커머스 시장 1위는 연간 거래액 26.8조원의 네이버 쇼핑으로 시장 점유율 17%, 2위는 20.9조원의 쿠팡(점유율 13%), 3위가 옥션-지마켓-G9를 보유한 이베이코리아다. 점유율은 12%으로, 연간 거래액 20조원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의 최종 인수자가 될 경우, 곧바로 3위 사업자가 된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온라인몰에 집중했으나, 2020년 기준 거래액이 3조9000억원에 그쳤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오픈마켓 판매자를 확보하는 동시에 판매 상품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금액은 4조원대로 추정되며, 미국 본사 측은 5조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마트는 부족한 자금 여력을 네이버 지분 투자를 통해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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