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SNS 싸이월드가 드디어 서비스 재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애초 예고와 달리 몇차례 연기 지연 등 부침을 겪은 상황에서,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맛보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로그인을 재개했댜. 서비스를 접은지 2년 3개월 만이다.
15일 싸이월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MVP(Minimum Viable Product)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MVP서비스는 정식 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검증하기 위해 최소한의 기능만을 선보이는 서비스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싸이월드는 지난 2019년 10월 12일 로그인이 차단된지 2년 3개월 만에 정식으로 싸이월드 로그인을 재개했다.
싸이월드 회원이 로그인을 하면, 싸이월드가 복원한 '동영상 썸네일'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그 동안 복원한 동영상 1억6000만개를 모두 썸네일로 추출해 업로드했다. 회원들이 로그인을 하면 영상 썸네일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회원이 동영상 썸네일을 확인하면 싸이월드는 썸네일 확인 회원의 영상을 우선적으로 코덱으로 트랜스코딩하게 된다.
그간 제한적으로 서비스되던 아이디 찾기도 이날부터 대상을 확장한다. 기존 회원정보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회원에 한해서만 실명확인과 아이디찾기를 지원해 왔는데, 오늘부터는 기존 회원정보의 휴대폰이 없더라도 아이디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어도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고객의 170억장의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도 모두 복원 완료했지만, 1억개가 넘는 동영상 파일을 모두 웹 서비스용으로 변환해 클라우드에 업로드한 다음 서비스를 오픈하게 되면 오픈일정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이례적으로 MVP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기로 결정했고, 싸이월드의 로그인 서비스 이용을 통해 본인의 동영상 썸네일을 확인한 회원의 동영상을 우선적으로 변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이와 함께 로그인을 앞두고 FDS(이상금융탐지거래시스템)을 갖추는 등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FDS는 은행, 카드사, 코인거래소 등 금융관련 기관들이 도입하고 있는 보안 시스템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일정 기간 MVP 서비스를 거친 후 오픈베타 없이 바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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