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미국 최대 운송(배송)서비스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2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사가 미국내 최대 배송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오랫동안 아마존이 비행기, 트럭, 밴, 선박을 갖춘 네트워크 덕분에 UPS, 페덱스, 미국우정서비스(USPS)와 같은 배송업체들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클라크 CEO는 CNBC의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큰 배송업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2022년 초가 아니면 연말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배송 회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2013년 연말 외부 배송 업체에 업무를 맡기면서 휴가철 배송 대실패를 겪은 이후 방대한 자체 물류 및 주문 처리 업무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아마존의 목표는 쇼핑객들의 소포가 어떻게든 그들의 문 앞으로 갈 때까지 더 큰 통제를 하는 것이었다. 이 거대 소매업체는 현재 사내 비행기, 트럭, 선박 네트워크를 비롯, 아마존 소포를 전용으로 소비자 문앞까지 배달하는 수천 개의 배달 회사들을 감독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한 배송용 소포를 따라 속도를 낼 수 있는 창고와 에어 허브를 전국에 두고 있다.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이러한 수단들 덕분에 아마존이 언젠가는 UPS, 페덱스, 그리고 미국우정서비스 같은 주요 배송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아마존 배송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자체 패키지의 58%를 배달해 미국 4위의 배송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자체 소포의 66%를 배송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마존의 자체 배송 작업은 올해 연휴 쇼핑 시즌을 맞아 큰 장점이 됐다. 물류 배송업계는 계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경색, 인력난 등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라크는 아마존이 자체 트럭과 비행기를 활용하는 것 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항구로 상품을 배송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일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20년 동안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왔고, 이를 견인하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좋은 장소에서 대유행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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