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이기도 한 아마존이 기업의 시스템을 빠르게 로봇으로 교체중이다. 아마존은 최근 컨퍼런스에서 인력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로봇을 선보였으며, 해당 로봇 라인은 이르면 내년부터 아마존 창고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더가디언 등 외신은 로봇 시스템으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로봇산업 투자 현황과 전망에 대해 보도했다.
아마존의 ‘스패로우’(Sparrow)라고 불리는 로봇은 현재 기업이 매년 배달하고 있는 1300만개의 패키지를 분류하는 작업을 맡을 수 있다. 이는 현재 수십만명의 인력이 담당하고 있는 일이다.
아마존에 따르면,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스패로우가 제품 재고의 약 65%를 식별한 후 품목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폐기한다. 흡입 컵 기능인 ‘손’을 조정하면서 제품을 다룰 수 있다. 현재 모든 작업은 사람의 손에 의해 수행되고 있지만, 스패로우가 스스로 학습을 하면서 점점 수행률 역시 개선되고 있다.
아마존이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스패로우는 최근 아마존의 ‘딜리버링 퓨처’ 컨퍼런스에서 최초로 공개된 새로운 로봇 라인 중 하나다. 아마존이 선보인 또 다른 로봇은 ‘프로테우스’(Proteus)라고 불리는 완전 자율주행 이동로봇으로 어두운 창고 주변의 무거운 짐을 옮길 수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운전자에게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고 더 나은 운전을 위한 코칭을 제공하는 기술일 장착된 거대한 전동 배달 밴과 10년 내 항공으로 500m 내외로 패키지 배달이 가능한 최신 드론을 선보였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 동안 지난해 기준 16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민간 고용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낮은 임금과 노조결성 확장 투쟁 등의 문제로 끊임없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로봇 포장기, 로봇 이동기 및 로봇 배송 등 아마존의 로봇 자동화 교체가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 노동통계국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기계의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이 일자리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는 다소 회의적이다. 혁신이 직업을 파괴할 수 있지만 새로운 직업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변화가 근로자에게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베쓰 쿠텔리우스 버클리대학교 교수는 “아마존 창고의 기술 혁신으로 예상만큼의 일자리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고용주가 교육시간과 이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업의 기술 요구 사항을 줄이는 전략으로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며 “이는 임금 정체 및 고용 불안정 등 근로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다양한 전망과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로봇 혁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보스턴 공장에서만 이미 연간 330000대의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타이 브래디 아마존 로봇틱스 수석 기술자는 “우리는 10년 로봇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고, 그동안 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더 많은 로봇이 창고의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상품을 저장하고 이는 아마존이 더 많은 물건을 판매하는 등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더 많은 인력을 필요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은 의미 있는 작업을 수행하고 인간의 능력을 확장시킬 것”이라며 “2020년대는 응용 로봇공학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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