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하 재단)은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과 실제 고민을 다루는 사례집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san Entrepreneurship Review, “AER”)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례집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기후테크’와 ‘펨테크’ 스타트업 총 9곳의 사례를 소개한다.
재단에 따르면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는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 대해 학습해보는 교육용 사례집으로 2015년 첫 발행 후, 총 86개 스타트업의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가 다뤄졌다. 창업, 경영, 기업가정신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이나 창업생태계 종사자들이 스타트업의 사업모델, 투자과정, 조직 내부의 의사결정을 살펴보고 창업가의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례집은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이라는 아산나눔재단의 올해 경영목표에 맞춰,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한 ‘펨테크’ 스타트업 총 9개를 선정하고 이들의 성장 전략을 살펴본다.
사례집에는 ▲어려움은 위대함을 키운다 – 넷스파 ▲순환경제의 최선단에 선 리코 – 서비스 혁신으로 폐기물을 자원화하다 ▲딥테크 기반 스타트업의 기술 보호 전략 – 리플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청년이 만드는 스마트팜의 미래 - 반달소프트 ▲에코모빌리티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 베리워즈 ▲고객의 저항에서 일상의 식탁으로 – 셀미트 ▲‘구름 위에서 미래를 읽다’ 기술 기업이 세상과 소통하는 법 – 에스아이에이 ▲듀얼퍼포스 기업의 조직구조 및 인력 관리 딜레마 –인투코어테크놀로지 ▲유기농 생리대 제조에서 IT 플랫폼까지, 펨테크 슈퍼앱 - 해피문데이 등 총 9건이 포함된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해양 폐기물을 친환경 재생원료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넷스파’의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이 임팩트 창출과 경제적 가치창출의 이해가 충돌하는 상황을 경험할 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토론하며 학습하도록 한다.
폐기물 관리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리코’의 사례에서는 순환경제와 서비스 혁신의 개념,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까지 학습할 수 있다. 또한 미생물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딥테크 기반 스타트업 ‘리플라’의 기술보호 전략과 기술 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률적 지식과 예시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에스아이에이’의 사례에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기후테크 시장에 진입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분석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가격을 설계하는 방식을 배워본다.
사례 집필에는 대학 교수, 연구원, 변호사, 의사 등 사례별 주제와 연관된 전문 집필진이 참여했으며, 사례 개발은 2022년 3월 출범한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지식연구소(이하 AER 지식연구소)’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AER 지식연구소는 기업가정신 확산과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 및 사례 개발 등을 위해 재단이 출연 및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허여나 아산나눔재단 생태계팀 팀장은 “아산나눔재단은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이라는 새로운 경영목표에 맞춰,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끄는 창업생태계의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이번 17기 사례집에 담고자 했다”며 “지속가능성을 이루는 ‘기후테크’와 함께 ‘펨테크’ 스타트업의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과 학생들이 기업가의 입장에서 고민을 경험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업 전략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진·최병철 AER 지식연구소장(공동)은 “올해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 아래 ‘기후테크’와 ‘펨테크’ 스타트업의 사례를 발굴하며,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창업가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17기 사례집이 대학생들의 경영, 창업, 기업가정신 교육 현장에서도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사례와 티칭노트는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