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5개 모델 상위 10위권...갤럭시 S24는 3분기 연속 상위 10위권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2·3위
애플의 아이폰15가 2024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프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상위 10위권에는 삼성전자가 5개 모델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했고, 애플이 4개, 샤오미가 1개 모델을 기록했다. 이러한 분포는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소비자 선호도가 안정적임을 보여줬다. 애플의 순위권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삼성의 증가로 상위 10개 모델의 시장 기여도는 약 19% 수준을 유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이폰의 기본형과 프로 모델 간 시장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3분기 기준 처음으로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절반을 프로 모델이 차지했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할부 제도와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아이폰 구매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는 3분기 연속 상위 10위권을 유지했으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에 갤럭시 S 시리즈가 10위권에 진입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는 생성형 AI 기능에 대한 강력한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A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보급형·중급형 가격대 공략으로 4개 모델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장기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이들 제품을 효과적으로 포지셔닝했다.
샤오미의 레드미 13C는 작년 레드미 12C의 후속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신흥국 시장 진출로 2분기 연속 순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애플 인텔리전스와 갤럭시 AI를 통해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으며, 생성형 AI를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