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커뮤니티, 토론 기능 '스파링'으로 트럼프 당선 예측… 여론조사보다 정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가운데 아하 커뮤니티가 자체 토론 기능 ‘스파링’으로 도출된 예측 결과가 일부 여론조사보다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소셜 Q&A 커뮤니티 아하에서 최근 선보인 스파링은 투표와 토론을 통해 사회 이슈나 쟁점에 관해서 개인의 의견을 나누는 기능이다. 질문과 답변이라는 양방향적인 기능을 넘어 개개인의 의견을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으로, 건강한 지식 커뮤니티로서 한발짝 더 진화된 모습이다.

아하에 따르면 1라운드 주제였던 미국 대선 예측의 결과는 57대 43으로 실제 미국 투표 결과인 58대 42에 근접한 수치로 나왔다. 이는 기존의 여론조사에서 밝힌 51대 49 같은 초박빙의 예측과도 다른 결과라 정확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하 측은 “미리 집계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스파링은 선거 막바지까지 각종 뉴스와 여론까지 영향을 받는 실시간 방식이어서 오히려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실제 최근 외신에서는 실시간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의 결과치를 중요한 수치로 주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파링 참여자들은 폴리마켓과는 달리 단순히 투표만으로 그치지 않고 왜 트럼프가 될 것인지에 대한 밀도 높은 분석 댓글을 작성하기도 하고, 트럼프가 됨으로써 국제 정세의 변화와 추이까지 예측한 댓글들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주장을 넘어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여론을 조성하는 분위기로서 지식 커뮤니티로서의 긍정적인 발전을 보여주기도 한다.

트럼프냐 VS 해리스냐 로 토론을 시작한 스파링은 앞으로도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쟁점이 되는 사회 현상이나 이슈들을 다룰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사회 이슈에 대한 찬반 비율을 미리 파악할 수도 있고 사회 쟁점에 대한 대중의 의견까지 들을 수 있다.

아하 커뮤니티는 기존에 운영했던 방식처럼 원색적이고 자극적인 워딩과 무분별한 비난은 AI 기술로 필터링하기 때문에 개인의 의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건강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 Q&A 커뮤니티 아하를 운영 중인 아하앤컴퍼니의 서한울 대표는 “아하는 건강한 토론 문화를 추가함으로써 기존의 질문답변 커뮤니티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속성까지 갖춘 커뮤니티로 발전 중”이라며 “다양한 주제의 스파링으로 참여율을 계속 높임으로써 객관적인 여론 수집 도구로서의 역할까지도 이루려고 한다”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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